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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부부갈등 어떻게 풀까…문제 인정하고 솔직히 털어놔라

이혼부부 25% 50세 이상
소통 부재가 갈등 키워
변명보다 경청하는 대화
60세 이상 부부에 효과

시니어 부부들의 이혼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한 대학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1990년 이후 50세 이상 이혼율이 급증하고 있는데 2010년엔 이혼부부 4쌍 중 한 쌍이 5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참가한 수잔 브라운 박사는 "50세 이상 부부들의 경우 구체적인 이혼 사유가 있다기보다 지금과 같은 결혼생활을 지속하느니 헤어지는 게 낮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최근 급증하는 시니어 이혼과 관련해 넥스트애비(nextavenue.org)가 게재한 부부상담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시니어 부부들의 갈등유형과 해결법을 알아봤다.

▶시니어 부부들 갈등유형=부부상담 전문가들은 사이가 좋지 않은 시니어 부부들의 가장 큰 문제로 '커뮤니케이션 부재'를 꼽았다.

'부부상담 협회' 사라 슈왈츠바움 회장은 "시니어 부부들은 부부사이에 문제가 있다는 걸 양쪽 모두 알고 있지만 이를 수면 위로 떠올려 해결하는 걸 귀찮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며 "이처럼 대화부재가 장기화되면서 남남처럼 살다 결국 이혼에 이르게 된다"고 분석했다.

시니어 부부들의 갈등 원인은 잦은 부부싸움 배우자의 과도한 음주 배우자의 일중독 경제적 문제 자녀문제 순이었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으로 부부간 갈등이 생기면 함께 있는 시간이 줄고 대신 각자 시간을 보내다보니 사이가 멀어지게 된다.

이에 대해 슈왈츠바움 회장은 "귀찮다는 이유로 문제를 방치하는 건 매우 위험한 일"며 "몸이 아프면 병원을 찾아 도움을 받는 것처럼 부부사이에 문제가 생겼다면 이를 도와줄 수 있는 상담전문가를 찾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어떻게 해결할까=부부사이 깊어진 골을 해결하는 첫걸음은 부부 모두 둘 사이에 문제가 있음을 솔직히 인정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부부상담 전문가들이 상담실을 찾은 부부들에게 알려주는 대화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한쪽이 "말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지금 시간 괜찮아?"라고 이야기를 꺼낸다. 상대방이 이에 동의하면 이미 그것만으로도 부부 사이의 대화는 그간의 감정싸움보다는 사업상의 미팅처럼 차분하고 논리적인 대화가 가능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

그리고 나선 "난 당신이 ○○하는 게 싫어. 대신 ○○해줬으면 좋겠어"라고 대화를 이어간다.

이때 이야기를 들어주는 배우자는 이를 종이에 옮겨 적고 상대방의 이야기가 끝나면 적은 이야기를 반복해 읽는다.

슈왈츠바움 회장은 "대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듣는 이가 변명하지 않고 끝까지 경청하는 것"라며 "이 대화법이 언뜻 쉽게 보이지만 상대방이 한 이야기를 다시 읽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처럼 대화를 하다보면 서로간 잘 몰랐던 속마음은 물론 그동안 부부간 대화법에도 차이가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고.

슈왈츠바움 회장은 "이 대화법이 만능 해결책은 아니지만 60대 이상 부부들에게는 서로를 이해하는데 큰 효과가 있었다"고 귀띔했다.


이주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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