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 인용 오바마 트윗 역대 두번째 '좋아요'
"누구도 태어날 때부터
다른 사람 증오 안해"
최고 기록 270만회 넘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사태를 통탄하며 쓴 트윗이 250만회 '좋아요'를 받아 트위터 역대 최고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샬러츠빌에서 백인 우월주의자들과 반인종주의 시위대 간 유혈 충돌로 3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친 뒤 자신의 트위터(@BarackObama)에 연속 트윗을 남겼다.
창문을 통해 여러 인종의 아이들을 올려다보는 사진과 함께 올린 글은 "사람은 증오하려면 배워야 한다. 만약 증오를 배울 수 있다면, 사랑하도록 배울 수도 있다. 타인을 사랑하는 게 그 반대보다 인간 가슴에는 더 자연스럽다"고 이어졌다.
이는 세계인권운동의 상징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자서전 '자유를 향한 머나먼 여정'에서 인용한 문구들이다.
이 가운데 맨 먼저 남긴 트윗은 15일 오전까지 약 250만회의 '좋아요'를 받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는 지난 5월 미국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가 영국 맨체스터 공연장 폭탄테러 후에 남긴 트윗을 넘보는 역대 2번째 기록이다.
그란데가 당시 남긴 트윗 "가슴이 찢어졌다. 내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정말 정말 미안하다(i am so so sorry). 뭐라 할 말이 없다"는 현재까지 270만회 이상의 좋아요를 받아서 역대 최고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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