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 이어 경제분야 교류 확대 기대
[기획 시리즈] OC도시와 자매결연 맺은 한국 지자체 <2> 용인
7차례 교환학생 홈스테이·미술교류전 등 활발
풀러턴과 용인 시의 자매도시 결연은 풀러턴 자매도시위원회 마이클 오츠 회장이 지난 2003년 1월 한국지방자치국제화재단을 통해 문화, 교육, 관광, 교역, 서비스 분야에서 교류를 희망한다며 제의해 양 도시 대표단이 상호방문을 거쳐 지난 2004년 5월 4일 공식 협정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풀러턴 로터리클럽과 신갈로터리클럽 역시 자매결연을 맺었다.
같은 해 풀러턴 시의원 4명을 포함해 실무협의단 35명이 용인 시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교류활동에 나서게 됐으며 지난 2005년에는 강남대학과 캘스테이트 풀러턴간 교류협정도 체결됐다.
이후 두 도시 중학생 문화체험 및 홈스테이 행사가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차례에 걸쳐 매년 진행됐으며 학생들의 미술작품 교류도 2차례에 걸쳐 실시됐다.
문화 부문 교류도 활발히 진행해 지난 2008년 캘스테이트 풀러턴 교수 등 5명의 예술공연단이 용인 시민의 날에 축하공연에 나섰으며 양 도시의 미술작가 교류전도 지난 2010년과 2011년 각각 풀러턴, 용인에서 펼쳐졌다.
또한 2013년 2차례 풀러턴 머캔탈러 문화원의 도자기교실 작가들과 용인 작가들의 합동 전시회인 한미도자기교류전이 열렸다. 3, 4번째 교류전도 지난 4월 용인시청 문화예술관과 지난 5일 캘스테이트 풀러턴 수목원의 니케이 박물관에서 각각 개최됐다.
이 밖에 지난 2014년 3월에는 자매결연 체결 10주년을 맞아 풀러턴 시장을 포함한 12명의 방문단이 용인을 방문했으며 지난 2015년 6월 용인시의회 대표단이 풀러턴의 날 행사에 참가했고 지난해 4월에는 정찬민 용인시장이 미국투자유치대표단을 이끌고 풀러턴을 방문해 경제분야 교류확대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양측은 CJ의 풀무원 공장이 풀러턴에 들어서 있으며 풀러턴 업체들의 한국 투자도 증가추세에 있어 교육, 문화에 이어 경제분야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풀러턴자매도시위원회의 주선으로 지난해 10월 용인 시 건설교통국 관계자 10명이 풀러턴을 방문, OC교통국의 친환경 공공교통수단 프로그램 시찰과 수소연료전지버스 시승에 참가하기도 했다.
용인시 개요
용인시는 경기도 중남부에 있는 도시로 동쪽으로 이천시, 서쪽으로 수원시·의왕시·화성시, 남쪽으로 평택시·안성시, 북쪽은 성남시·광주시와 접하고 있다. 처인구, 기흥구, 수지구의 3개 일반구로 나뉘어져 있으며 시청 소재지는 처인구 삼가동이다. 1읍 6면 24행정동을 관할하는 도농복합시로 에버랜드와 한국 민속촌, 백남준아트센터 등이 명소로 알려져 있다. 땅 모양이 거북과 흡사해 이른바 풍수지리에서 이야기하는 길지로 알려진 곳이 많은 용인 시의 면적은 228.3평방마일이다. 인구는 지난 3월 현재 99만3537명으로 수원, 고양에 이어 경기도 내 세 번째로 많다. 지난 1996년 시로 승격됐으며 20여 년만에 인구가 5배로 늘었다. 면적이 넓어 신도시 및 택지지구 개발이 이어지며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상권은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보정동 카페거리, 죽전 로데오거리 등이 몰려있는 죽전역 주변이다. 정찬민(사진) 시장은 사람중심 경제, 사람을 생각하는 문화복지교육, 용인지심을 시정철학으로 내세우고 ‘사람이 먼저인 도시’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