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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던 한인업소 '닭들의 전쟁'

치킨전문점들 치열한 경쟁
서로 다른 '맛' 차별화 전략

퀸즈 플러싱 노던불러바드가 맨해튼에 이어 제2의 한인 치킨업계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한인 치킨점들이 노던불러바드를 따라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에서 베이사이드·리틀넥에 걸쳐 새로 진출하거나 영업점을 확대하면서 그야말로 ‘닭들의 전쟁’이 가열화되고 있다. 매드포치킨, 처갓집치킨, 본촌치킨, 옛 계동치킨인 코노치킨 등 터줏대감들을 비롯 프랜차이즈 비비큐치킨과 베이사이드에 추가 가맹점을 연 페리카나치킨이 성업 중이며 1여년 전 옛날통닭·모두치킨·바삭치킨·치맥 등 신규 업체들도 가세하면서 노던은 한인 치킨점들의 전략적 요지가 된 셈이다.

이처럼 노던불러바드가 한인 치킨업계의 중심지로 자리를 잡게 된 이유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위치상의 장점을 꼽았다. 우선 노던 선상이 값비싼 맨해튼에 비해 렌트가 낮아 창업이 비교적 쉽고 플러싱부터 리틀넥·롱아일랜드까지 이어지는 교통의 요지인데다 한인상권이 발달해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한인들의 영원한 외식거리 치킨이 진입하기에 승산이 있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경쟁자가 생겨나면서 처절한 격전장이 되긴 했지만 업계는 각기 차별화된 요소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거 재래시장의 튀김닭부터 간장 소스 치킨, 마늘 치킨, 닭강정 등 새로운 메뉴 개발은 물론 떡볶이·순대·족발·보쌈·칼라마리·감자튀김 등 곁가지 메뉴를 등장시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 또 웰빙을 강조한 건강에 좋은 기름으로 튀기는 방식 등 차별화된 기술과 노하우를 내세우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11년 장수 한인 치킨점인 매드포치킨의 김재민 매니저는 "노던 선상은 한인과 타민족의 인구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어 지속적인 상권 확대도 기대되는 곳"이라며 "퀸즈의 대표 한인 커뮤니티 중심지인 노던에서 차별화된 한국식 치킨 맛과 서비스를 10년 넘게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우리 업소만의 무기"라고 강조했다.

이달 1주년을 맞은 신생 업체 바삭치킨도 "노던 171스트리트는 플러싱·프래시매도·리틀넥 등의 한인 고객층을 흡수할 최적의 장소라 이 자리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캐시 김 매니저는 "타 치킨 업체들이 밀집해 있지만 한국에서 공수해온 재료와 튀김 비법으로 개발해 매콤한 맛을 내는 '바삭한' 치킨과 플러싱 유니온~215스트리트까지 닿는 배달 서비스로 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곁가지 메뉴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업소들도 등장했다. 노던 158스트리트의 비비큐치킨은 최근 강정치킨·치즐링치킨·콜팝치킨·떡볶이·궁중떡볶이 등의 메뉴를 선보여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오픈한 지 1년여 된 베이사이드의 모두치킨도 3개월 전쯤 상호명을 '치킨&누들바'로 바꾸며 타 업체와의 차별화를 모색했다. 일본식·한국식 라면을 결합한 퓨전 라면 메뉴를 개발한 것. 데이빗 김 매니저는 "한인·타민족 상권이 두루 발달해 타민족 고객 유입이 높은 지역이라 한국식 치킨에 소고기 육수를 기본으로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라면 메뉴를 함께 판매하며 틈새 시장을 노렸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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