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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매각, 더 큰 손해 볼수도"

미·북 갈등, 한국 내 자산은?
증시 움직임 등에 관심 집중
'환율 상승'도 예의 주시해야

"어느정도 어떻게 빼놓아야 할까요?"

미국과 북한 간에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일단 뉴욕증시는 11일 불안 요소를 반영하듯 거래가 줄어들며 장을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연일 출렁이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11일 미국과 북한간의 긴장 지속으로 사흘째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일단 '직격탄' 수준의 피해를 감수하고 있다.



11일 코스피는 2300선으로 내려앉았으며 부도 위험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치솟아 1년 4개월래 최대치를 보이기도 했다. 게다가 외환시장에서도 달러대비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1.5원 오른 1143.5원으로 마감됐다.

최근 사흘간 통계로는 18.4원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한국쪽 주식을 가진 이들은 매각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LA에 거주하는 제임스 강(66)씨는 "큰 일이야 있겠냐 싶지만 서울과 지방에 건물과 일부 주식 투자금 때문에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며 "만약 미북간의 갈등이 본격화된다면 현지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주식을 매각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한인 유 모씨는 "부동산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주식과 채권 등은 이번 기회에 정리할 생각"이라며 "시기상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원화가치 하락이 일시적인 것인지 여부는 아직 더 두고봐야 하지만 일단 '하락 시작점'에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갈등이 첨예화할 경우 금리 인상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LA소재 한 증권회사 임원은 "한국 주식과 채권은 투자심리가 불안할 때 더 적극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며 "매각 시기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최대 장애는 '큰 욕심'이라며 적절한 시점 선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부러 서두를 필요도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의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예고된 것처럼 갈등이 커지고 그 과정에 매각 시점이 있었다면 이미 지난 것으로 봐야한다"며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되 큰 주식들은 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글렌데일에 거주하는 임모씨는 "관련 뉴스를 챙겨보고 서울쪽 거래 전문가들과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상황 파악을 하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며 "거래량이 높은 주식들을 중심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태 악화를 우려한 중국, 러시아 등 3국의 대화 노력이 시작되면서 주식시장의 안정 여부는 다음 주 주말이 분수령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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