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파크시티 렌트 전국서 가장 비싸다
부동산 정보업체 렌트카페 조사
우편번호 10282 로어맨해튼 평균 5924불
어퍼이스트와 어퍼웨스트 사이드 2~3위
부동산 정보업체 렌트카페가 최근 조사한 전국 렌트 동향에 따르면, 우편번호 10282의 로어맨해튼 배터리파크시티가 월 평균 렌트 5924달러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렌트가 가장 비싼 지역 1위에 선정됐다. 이어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우편번호 10065)와 어퍼웨스트사이드(우편번호 10023)가 각각 월 평균 렌트 4898달러와 4892달러로 2~3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렌트가 비싼 지역 상위 10위 중 8곳, 상위 20위 가운데는 16곳이 맨해튼 지역으로 나타났다. 랭킹된 맨해튼 지역들은 월 평균 렌트가 4000달러가 넘는 독보적 수준이다.
1위를 차지한 배터리파크시티의 월 평균 렌트는 2위인 어퍼이스트사이드와도 1000달러 가량의 격차가 났다. 강변을 따라 길게 뻗은 이 지역은 뉴욕 금융중심지인 월가와 인접해 금융권 전문직에게 인기가 높은 곳으로 고층 럭셔리 콘도가 즐비하다. 다수의 공원과 광장이 조성돼 있고 뉴욕 최고 명문인 스타이브슨트 고등학교가 있다. 또 뛰어난 도심 근접성을 자랑하면서도 웨스트사이드 하이웨이가 도심과의 방패막 역할을 해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배터리파크시티 외에도 로어맨해튼 2개 지역이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우편번호 10002 지역은 월 평균 렌트 4441달러를 기록해 7위, 우편번호 10013 지역은 월 평균 렌트 4422달러로 8위에 올랐다. 이 두 지역은 각각 브루클린과 뉴저지와의 접근성이 좋고, 특히 10013 지역은 소호·트리베카를 포함하고 있어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맨해튼 부촌으로 꼽히는 어퍼이스트사이드와 어퍼웨스트사이드도 최고 수준의 렌트를 요구한다. 센트럴파크를 중심으로 이스트와 웨스트로 나뉘는 이 지역은 컬럼비아대학, 헌터칼리지를 비롯 유명 사립학교와 공립학교가 밀집해 있다. 또 메트로폴리탄뮤지엄과 구겐하임 등 박물관이 많아 문화 중심지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는 지역이다. 또 다른 어퍼웨스트사이드 지역인 우편번호 100025와 10024도 각각 5위와 6위에 나란히 랭킹됐다. 이 두 지역의 월 평균 렌트는 각각 4535달러와 4525달러로 조사됐다.
타임스스퀘어와 헬스키친 등이 위치한 맨해튼 미드타운의 우편번호 10036 지역은 월 평균 렌트 4375달러를 기록해 10위에 올랐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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