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간 가든그로브와 전방위 교류
[기획 시리즈] OC도시와 자매결연 맺은 한국 지자체 <1> 안양
교환방문 학생에 상호 명예시민증 수여
로터리클럽·상의도 '시스터'…우의 다져
<표 참조>
OC도시와 꾸준히 우의를 다지고 있는 한국 지자체들을 소개한다.
안양 시는 지난 1989년 6월 28일 가든그로브 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올해로 만 28년째다.
안양은 오렌지카운티 도시와 가장 오랜 기간 꾸준히 교류하는 한국 도시다. 30년 가까이 우의를 다져온 만큼 학생교환방문 외에 시의원, 시청 관계자들의 상호 방문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결연 첫 해부터 시작된 학생교환방문은 올해까지 단 한 번도 중단되지 않고 이어져 오고 있다. 지난 1월엔 안양시의 고교생 10명이 가든그로브 시 주민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헌팅턴비치, 나츠베리팜 등 OC및 LA지역 주요 명소 관광을 하고 가든그로브의 고교 수업 참관, USC캠퍼스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가든그로브 고교생들도 지난 4월 안양 시를 답방했다.
두 도시는 자매도시간 교류협력 발전 등 협약에 의거, 고교생 방문단에게 쌍방 동일하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고 있다. 도시간 자매결연 외에 로터리클럽의 자매결연도 이루어지고 있다.
안양과 가든그로브 로터리클럽은 지난 2003년 자매결연을 맺었다. 두 로터리클럽은 안양 로터리클럽 발족 40주년이었던 지난 2010년, 각기 1년간 모금한 돈에 일리노이주의 국제로터리클럽 본부가 제공한 매칭펀드를 합쳐 한국장애인부모회 안양시 지부에 미니버스를 기증하는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가든그로브 시 도시계획위원회 커미셔너를 지냈고 2005년 가든그로브 로터리클럽 회장을 역임했으며 미니버스 기증 당시 안양을 방문한 박동우씨는 "가든그로브와 안양은 한국과 미국 도시 자매결연의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세월의 흐름과 함께 두 도시의 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든그로브와 안양 상공회의소도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두 도시 자매결연과 교류의 주체는 안양 시와 가든그로브 자매도시협회(회장 래숏 모라그란)다. 지자체가 자매결연의 주체가 되는 한국과 달리, 미국의 도시들은 민간단체가 결연과 교류를 주도하며 시 정부는 지원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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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시 개요
경기도 중부에 있다. 동쪽으로 과천, 남쪽으로 군포와 의왕 시를 접한다. 서쪽으로 광명과 시흥, 안산 시를 접하며 북쪽으로 관악산, 삼성산을 경계로 서울의 관악구, 금천구를와 접한다. 중앙은 낮고 평탄하여 전체적으로 타원형의 분지 지형을 이룬다. 올해 6월 30일 현재 총 22만5397가구에 59만6372명이 산다. 면적은 약 22.6평방마일이다.
대기업 4개를 포함, 총 1777개 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안양은 2000년대까지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수도권 중심 도시였지만 성장의 한계에 봉착했다. 이필운(사진) 시장은 2016년을 '제2의 안양부흥 원년'으로 선포하고 안양을 희망찬 비전도시, 따뜻한 인문도시, 힘있는 경제도시, 여유로운 힐링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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