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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사 여름 템플스테이 "인터넷 없으니 '친구'와 놀게 되네요"

11~22세 20여 명 참가

"이곳은 산속이라 스마트폰도 인터넷도 사용이 불편해요. 자연스럽게 옆의 친구와 놀게 되지요."

남가주 불교 청소년 모임인 '라훌라(Rahula)'는 지난 7월25~29일 테하차피 지역의 태고사에서 여름 템플 스테이를 진행했다. 참가자는 모두 20명. 11~22세로 텍사스 지역 댈러스의 보현사 청소년 모임에서도 9명이 동참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삼일 동안은 사찰에 머물면서 참선과 108배를 통해 기도 방법, 발우공양을 스님과 함께하면서 스님들의 생활을 간접체험했다.

이틀은 야외캠핑으로 직접 텐트를 치고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처음에는 불편해 하는 것이 역력했다. 지리적으로 핸드폰이 되지 않아 더욱 적응하기 힘들어했다. 그러나 차츰 시간이 흐르면서 함께 캠핑하는 옆의 친구에게 관심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는 셀폰이나 인터넷 없이 지낸 5일을 스스로 놀라와 하는 모습이었다.



산속에 있는 태고사가 한인불교 가정의 자녀를 위해 여름과 겨울에 템플스테이를 계속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아이들에게 주는 것 중에 하나가 무심코 쓰고 있던 전기와 물에 대한 고마움의 인식이다. 비록 짧은 동안이지만 화장실을 사용할 때 물의 절약과 사찰에서 전기를 절약하는 것을 보면서 뭔가 느끼고 집으로 가게 된다.

태고사 주변의 산행을 통해 자연과의 교류도 좋은 체험이 된다. 산행을 하면서 주은 작은 돌로 돌탑을 만들어 돌탑 돌기를 하면서 염원을 기도하는 전통 불교의 기도방법도 이곳에서 체험하게 된다.

형전스님은 "어떻게 보면 아주 짧은 동안이지만 잘 짜인 프로그램을 통해서 산속의 사찰 생활을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다"며 겨울(12월)에도 있을 템플스테이에 자녀들의 참가를 권했다.


김인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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