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데라가 불지핀'적 기지 공격 능력'…아베 "현재론 검토 안 해"
"자위대 공격장비 보유 계획 없고
전수방위 생각 조금도 변화 없다"
국내외 반발 여론 고려 한 발 뺀 듯
앞서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은 4일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진전하고 있다. 탄도미사일 방어에 지금 무엇이 필요한지를 생각할 것"이라고 적 기지 공격 능력 검토 의사를 밝혔다. 아베 총리가 이날 전수방위 원칙을 밝히고 단기적 검토를 부정한 것은 국내외의 반발 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일 방위성의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 검토 방침을 전하면서 "이웃 나라의 반발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논란을 부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도 "냉정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일본은 국제사회와 연대해서 북한의 비핵화를 지향해야 하는 운동의 중심에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적 기지 공격 능력은 순항미사일 등으로 적국의 기지를 타격하는 무기체계를 말한다. 전수방위를 내건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다른 나라를 공격하는 무기 체계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증대하면서 집권 자민당 안전보장조사회는 지난 3월 내각에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에 관한 검토를 제안했다. 일본 정부는 2018년 말 5년마다의 중기방위력정비계획을 새로 작성할 예정인 만큼 향후 초점은 이 계획에 적 기지 공격이 가능한 무기 체계가 포함될지로 모아지게 됐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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