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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살려야 우리도 삽니다"

멸종 위기 동물 찍는 사진작가 조엘 사토리
브로드 스테이지에서 이색 전시 강연회

2012년도 추수감사절을 얼마 앞둔 11월 중순 디스커버리가 대단한 뉴스를 송출, 전세계 동물학계가 환호성을 보냈다.

전세계 유일한 개체였다 100세 나이로 숨을 거둬 지구상에서 완전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갈라파고스 제도 핀타섬의 코끼리 거북 '조지'가 예일대 조사팀에 의해 비슷한 종 DNA 채취 분석을 통한 아종 확인이 이뤄진 것. 인근 섬에 살던 다른 종류의 코끼리 거북이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조지의 DNA가 발견, 결국 대가 끊기지 않게 됐다는 뉴스였다.

갈라파고스 제도는 남아메리카로부터 1000km 떨어진 적도 주위 태평양의 19개 화산섬과 암초로 이뤄진 섬 무리로 에콰도르 영토이며 코끼리 거북이 서식지로 유명한 곳이다.

전세계 매스컴 대부분이 당시 글로벌 정치 불안으로 주가가 크게 오르내렸던 상황이었음에도 불구, 경제 뉴스를 제쳐놓고 이 소식을 톱으로 다뤘다. 그만큼 이 뉴스의 강도는 대단했다.



이후로도 동식물 멸종 위기 뉴스는 언제나 매스컴의 1순위 기사다. 그만큼 지구촌에서 사라져가는 동식물의 개체가 심각하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멸종 동식물이 늘고 있다는 것은 바로 지구가 심하게 아프다는 사실을 가장 명확하게 지적해 주는 증거다. 이렇듯 지구촌 최고의 이슈인 멸종위기 동물의 심각성을 매우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전해 들을 수 있는 행사가 샌타모니카의 '브로드 스테이지(The Eli and Edythe Broad Stage)'에서 열려 화제다.

브로드 스테이지가 '내셔널 지오그래피'의 사진작가 조엘 사토리(Joel Satore)를 초청, 9월 7일과 8일 오후 7시30분에 여는 이번 행사(The Building Photo Ark)에서는 그가 그동안 위험을 무릅쓰고 전세계 오지에 다니며 찍은 수백 점의 멸종 위기 동물을 대할 수 있다. 또한 대형 프로젝션을 통해 소개되는 동물과 함께 그는 직접 체험한 지구상 동물 멸종 위기의 심각성을 들려주며 우리가 함께 어떠한 노력으로 이들을 살리고 나아가서는 지구와 인간을 살릴 수 있는지를 조언한다. 행사에서는 관람객과의 질의 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조엘 사토리는 내셔널 지오그래피에서만 20년을 일한 유명 포토 저널리스트이면서 전세계의 자연 관련 잡지 등에 기고하는 작가이자 강연가이며 교사이기도 하다.

내셔널 지오그래피와는 '사진으로 남기는 방주 프로젝트(The Photo Ark)'를 진행하며 전세계 멸종 위기 동물을 전문으로 촬영하고 있다.

'사진 방주 프로젝트'는 성경 속 노아의 방주처럼 동물의 멸종을 막기 위해 사진 속에라도 이들의 모습을 담아둘 수 있도록 카메라 속에 방주를 짓자는 의미로 실시되고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피에서는 이 사진을 묶은 책 '사진 방주(THE PHOTO ARK: One Man's Quest to Document the World's Animals)'를 펴냈으며 PBS에서 다큐멘터리가 방연된다.

지구에는 200만~800만 종의 동물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동물학계 분석에 따르면 많게는 300만 종이 이번 세기말까지 서식지 손실과 기후변화, 야생동물 밀거래 등으로 멸종될 수도 있는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카메라를 메고 지구 구석구석에 다니며 환경 변화와 자연의 위기에 대해 직접 체험한 조엘 사토리는 "이들이 없어진다는 것은 결국 지구와 우리 인간도 점차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것을 경고한다"며 멸종 동식물 살리기에 모든 인류가 관심을 갖고 적극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주소: The Eli and Edythe Broad Stage: 1310 11th St. Santa Monica

▶문의: www.thebroadstage.org (310)434-3200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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