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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목소리 내는 게 리더의 첫걸음" 2017 차세대 세미나

"용기를 내 손을 들어 질문하고 본인의 의견을 피력해야 합니다"

UC리버사이드대학의 교수이자 이번 세미나를 공동주최한 김영옥재미동포연구소의 장태한 소장이 '차세대 세미나' 진행 중에 계속 강조한 말이다. 단순해 보여도 여러 뜻을 내포하고 있다.

그에 의하면 한인을 포함한 상당수의 아시안 학생들이 타인을 너무 신경 써서 창피당할까 두려운 마음에 사소한 질문이나 대답을 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도 제대로 표현하지 않는다는 것. 이런 특성이 이어져 왔던 탓에 미주 한인 역사가 올해로 124년이나 됐지만 미국 사회를 울리는 한인들의 목소리가 작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미주 한인의 역사는 본인 자신을 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한인커뮤니티도 강성하게 하는 매우 중요한 도구라고 설명했다. 즉 자신의 뿌리를 이해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면 자부심은 물론 자존감도 높아져 삶을 주도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김영옥 대령의 이야기와 한국인들이 미국 땅을 밟았던 초기와 4.29 폭동까지 미주한인 역사를 짚었으며 참석한 30여명의 학생들과 20여명의 학부모들은 강의에 귀를 기울였다.

서쪽의 엘리스 아일랜드로 알려진 엔젤 아일랜드로 강의를 시작한 그는 엘리스 아일랜드는 유럽인의 이민창구였지만 엔젤 아일랜드는 미국으로 오려는 아시안들을 신분을 취조하는 이민자 수용소였다고 전하며 아시안들이 차별 받았던 초기 이민사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그는 아시안들이 이민자로서 미국 시민이 될 수 있었던 건 1952년부터로 그 이후부터 한인사회도 형성돼 나갔다고 덧붙였다.

그로부터 40년이 흐른 1992년 4월 29일에 한인사회를 바꾸는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LA폭동이다. 전체 피해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한인사회가 피해를 입었다. 정치력 부재로 한인들의 억울한 속사정은 주류사회에 전달되지 않았다.

올해가 4.29폭동 25주년이 되는 해라고 말을 꺼낸 장 교수는 "긴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한인사회의 목소리는 크지 않은 편"이라며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미주 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확립한 여러분들이 비단 의학 법학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을 거둬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미국 사회 전체에 울려 퍼지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니힐스고등학교의 수지 최 학생은 "미주 한인 역사에 대해 새로운 걸 많이 알게 됐고 (우리들이) 용기 내서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점도 배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KASA는 오는 9월 30일부터 16회에 걸쳐 ▶전통무술을 통한 뿌리교육 ▶충.효.예 사상 ▶역사.교육.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을 주제로 한 초청 강연으로 꾸며진다.


글.사진=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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