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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CEO 저커버그 정계 진출?

힐러리 여론조사팀 고용
2020 대선 출마설 나돌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민주당 여론조사팀을 고용해 2020년 대선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일 저커버그 부부의 자선단체인 '저커버그-챈 이니셔티브'가 조엘 베넨슨이 운영하는 '베넨슨 전략 그룹'에게 여론조사 업무를 맡겼다고 보도했다. 베넨슨은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캠프에서 정책 고문으로 활동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선임고문으로도 활동했다.

저커버그 부부가 정계 관련 인사를 고용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저커버그 부부는 지난 1월, 우버의 정책 고문이자 2008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선거캠프 고문으로 활동했던 데이비드 플러프를 고용한 바 있다. 2004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서 활동했던 켄 메흘맨도 데이비드 플러프와 함께 채용됐다.

또 올해 초에는 팀 카이네 버지니아주 상원의원(민주)의 커뮤니케이션 보좌관이었던 에이미 더들리를 고용하기도 했다. 폴리티코는 “자선단체에 베넨슨을 비롯한 여러 민주당 인사를 고용한 것은 저커버그 부부가 정계에 진출할 뜻이 있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저커버그의 행보에도 정치적 목적이 숨어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저커버그는 지난 6월 가장 먼저 전당대회를 실시하는 아이오와주에 여행을 갔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당시 저커버그는 사업의 일환으로 아이오와주를 방문했다고 주장했지만 정치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았다.

저커버그는 또 힐러리가 도널드 트럼프에게 참패했던 러스트 벨트 지역을 방문하기도 했다. 폴리티코는 "저커버그가 정치적으로 의미있는 지역을 여행하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정계진출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누군가 나의 프로젝트가 정계진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고 묻는데,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


정인아 인턴기자 jung.in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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