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골프장에 자주 가는 이유는…"백악관은 쓰레기장"
도널드 트럼프(사진) 대통령이 골프 클럽 회원들에게 백악관을 "쓰레기장"에 비유했다고 AP통신과 USA투데이가 골프 잡지인 '골프'를 인용해 1일 보도했다.이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뉴저지에 있는 자신 소유의 '트럼프 내셔널 베드민스터 골프 클럽'에서 몇몇 회원들과 대화하던 중 "저 백악관은 진짜 쓰레기장"이라 이곳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순방이 끝나자마자 골프장으로 달려갈 정도의 골프 애호가로 지난 1월 취임한 이후에도 거의 매 주말 본인 소유의 골프장을 찾고 있다.
겨울에는 따뜻한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있는 마라라고 리조트를 즐겨 찾았는데 여름 들어서는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골프 클럽을 자주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에서 승리한 뒤 '여름 백악관'으로 불리는 이 베드민스터 골프클럽에서 당선 축하 파티를 열었으며 취임 전에도 이곳을 사무실로 쓰며 각료 후보 면접을 진행했다.
잡지는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친 회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백악관을 비판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골프 클럽에 대해서는 세세한 것까지 칭송한다고 전했다.
골프 카트가 지나다니는 평범한 아스팔트 도로를 가리키며 "살면서 본 아스팔트 중 가장 아름답지 않으냐"고 했고 클럽에서 판매하는 햄버거를 놓고 "더 좋은 햄버거를 먹어본 적 있느냐"고 질문한다는 것이다. 한편 '골프' 잡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쁜 샷은 무시해버리고 벌점 없이 새 공을 떨어뜨리는가 하면 카트를 그린 위로 몰고 가는 등의 행태를 보이지만 역대 어떤 대통령보다 잘 치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백악관은 이 같은 보도 내용에 아직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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