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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비용도 '클라우드 펀딩'으로

사연 올리고 '도와달라' 호소
신혼여행 비용까지 마련도

"내 결혼식이라고 꼭 내가 비용을 다 부담할 필요 있나요?"

결혼식 비용을 '클라우드 펀딩' 스타일로 마련하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 클라우드 펀딩은 특정한 곳(사업 자금, 학비, 병원비 등)에 필요한 돈을 공개적인 사이트에 이유와 설명을 올려 불특정 다수로부터 돈을 지원받는 일종의 기부금 모금 행위로 현재 30~40여 개 사이트가 성업 중이다.

관련 사이트에는 수천 명의 예비 신랑 신부들이 결혼식 지원을 호소하며 자신들만의 스토리를 게재해 놓고 있다. 이들은 사이트 링크를 이메일과 SNS로 옮기면서 친구, 가족, 직장 동료 등에게 선물 대신 현금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일부는 결혼식 비용은 물론 멋진 신혼여행까지 보내달라며 지원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들에게 주머니를 여는 사람들은 주로 크레딧카드나 페이팔 같은 온라인 송금 방법을 이용해 적게는 수십 달러에서 수천 달러까지 기부를 하고 있다.

펀딩 사이트에서 3만 달러를 모금해 지난 달 예식을 치른 뉴욕의 한 부부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오히려 결혼식 규모가 더 커지는 바람에 예상 비용을 넘기고 말았다"며 "하지만 선물을 포기하는 대신 더 풍성하고 멋진 결혼식을 열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한편 월간 '웨딩리포트'가 지난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결혼식 비용은 2만6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결혼식 참석 비용도 옷,선물비용 등을 포함 1인당 700달러가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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