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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보장연금 타겟 사기 기승

수령액 증가 핑계로 정보 빼내
지급처 변경 후 연금 가로채
올 들어 직원 사칭 크게 늘어

은퇴자 사회보장연금을 노리는 사기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어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CBS 머니워치가 지난달 3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기꾼들은 사회보장국(SSA) 직원을 가장해 연금 수령자들에게 생활비(cost-of-living) 조정에 따른 연금 수령액 증가를 반영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사회보장번호, 생년월일, 부모의 성명 등 개인정보를 재확인할 것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정보를 빼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빼낸 개인정보를 이용해 사회보장국에 연금 지급 계좌 등 지급처 변경을 요청하는 방법으로 사회보장연금을 중간에 가로채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일 스톤 사회보장국 감사실장은 소비자들의 주의를 요청하는 성명에서 정확한 피해 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전국에서 이와 같은 피해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보장국은 이에 앞서 올 들어 이미 두 차례 사회보장연금 대상 사기에 대한 주의보를 내린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미리 녹음된 자동전화 메시지를 통해 은퇴자들에게 사회보장연금이 과다지급됐다며 빨리 상환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이 유행해 당국이 주의보를 발령했다. 사회보장국에 따르면, 피해자들이 메시지에 나오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 경우 사기꾼들은 피해자에게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며 "영장을 취소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수백 달러 상당의 선불 데빗카드를 구입해 즉시 그 정보를 제공하는 것 뿐"이라고 겁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사회보장국은 "가끔 연금이 과다지급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그 차액은 추후 지급되는 연금에서 자동으로 차감되거나 개인 체크를 수령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절대로 선불 데빗카드나 기프트카드 등 추적이 불가능한 결제 수단을 통한 지급 요청에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최근에는 켄터키주의 한 변호사가 허위 서류를 만들어 수천 건의 장애 연금을 수령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에게 200달러의 수수료를 내면 9000달러의 연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으나 이를 거부하면 체포될 수 있다고 위협하는 수법의 사기도 여러 건이 사회보장국에 접수됐다.

사회보장국은 이처럼 최근 직원을 사칭하는 전화 사기가 급증함에 따라, 사회보장국 직원의 전화를 받고 의심스러울 경우에는 즉시 전화를 끊고 로컬 사회보장국 오피스나 본부(800-772-1213)로 전화를 걸어 신분을 확인할 것을 권했다.

만약 사회보장국 직원을 사칭한 전화라고 의심될 경우에는 감사실 전화(800-269-0271)나 웹사이트(https://oig.ssa.gov/report)로 신고하면 된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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