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문제 자체보다 자정능력이 중요
이 흑인 남성은 안드레 존스(51)입니다. 그가 들고 있는 어린 아이의 사진은 8살 때 자신의 모습입니다. 존스에게는 악몽과 같은 기억이 있습니다. 가톨릭 교구가 운영하는 나사렛보육센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그는 오랜 세월이 흘러 그 악몽을 없애기 위해 결국 용기를 냈습니다.존스는 지난 17일 보스턴 가톨릭 교구를 상대로 "당시 보육센터 담당 사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현재 미국 내 가톨릭 교구는 1950년 이후 6500여 명 이상의 사제가 성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됐고 합의금만 4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습니다.
최근에는 어바인 지역 한인 신부가 여직원 성폭행 혐의로 고소본지 <7월21일자 A-6면>를 당하는가 하면, 바티칸 서열 3위 성직자인 조지 펠 추기경도 성범죄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어느 종교나 치부는 존재합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건 자정능력의 작동 여부입니다. 가톨릭 교회가 '죽은 종교'가 아니길 기대해봅니다.
[글=장열 기자·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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