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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주 칼럼] 한국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전쟁 기록물을 살펴보니 6·25전쟁은 1950년 6월25일 북한 공산군을 앞장세워 소련군 2만6000명, 중공군 135만명, 인민군 80만명 등 공산군 측 215만명과 구소련 동유럽 공산주의 16개 위성국이 지원한 남침으로 시작됐다. 이로 인해 미국을 비롯한 참전 16+5개국 유엔군 180만명과 돈과 물자를 지원한 42개국 등 자유 세계 63개국이 전쟁에 휘말린 세계대전과 같은 공산주의와 민주주의 간의 이념 전쟁이었다. 필자가 이렇게 나열하는 이유는 한국전쟁이 단순한 동족 간의 전쟁이 아니라 세계전쟁이었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워싱턴DC 몰(Mall)도 마찬가지지만 지난주 보스턴을 여행하던 중 전쟁기념관 앞에는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등 4개의 세계전쟁 기념비가 세워져 있는 것을 보았다. 1953년 7월 27일 전쟁이 끝나지 않은 채 휴전협정이 체결된지 오늘로 64주년을 맞았다. 북한은 지금도 핵과 미사일로 남한을 위협하고 있어, 아직도 종전이 아닌 휴전 상태라는 것을 상기시킨다. 뿐만 아니라 사드를 배치해야 할 정도로 휴전선과 해상분계선 일대에서 북한의 대남 무력도발이 계속 자행되고 있어, 총성 없는 전쟁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001년 당시 뉴욕주 초선 연방상원 시절 발의했던 한국전 휴전일에 성조기 조기(弔旗) 게양 법안이 표류하고 있는것을 알게 된 1.5세 한인 여성 한나 김은 한국전 참전용사인 찰스 랭글 전 연방하원의원(뉴욕)의 수석 보좌관으로 근무하면서, 법안의 주도적 지지단체 역할을 했던 리멤버 727(Remember 727.org)에 가입해 활발히 활동했다. 연방하원 의원 435명 중 법안 제안에 참여한 6명을 제외한 의원 429명의 지지 서명을 받기 위해 일일이 사무실을 방문하고, 참여 호소 편지도 보냈다고 한다. 한국전쟁 참전 미군 용사를 추모하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법안(H.R. 2632)’이 연방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데 한나 김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법안이 대통령 서명까지 마치면서 매년 휴전일인 7월27일에는 참전용사들을 추모하는 성조기가 조기로 게양하게 되고 있다.

한국에선 6·25만 챙겼지만 이제 7·27 휴전 기념일도 챙겨야 할 것 같다. 그 이유는 전쟁을 모르는 일부 신세대 젊은이들이 안보에 너무나 무관심하고, 전쟁이 끝난 줄 알고 태평성대 평화를 구가하고만 있기 때문이다. 한나 김은 지난 22일 워싱턴 링컨 메모리얼에서 폭풍우가 쏟아져도 7·27 기념식을 강행했다. 1953년 7월27일은 남과 북이 한국전쟁을 하다가 종전이 아닌 휴전협정을 맺은 날이다. 말 그대로 전쟁을 잠시 중단한 상태다. 전쟁을 멈춘 지 반세기가 넘었지만, 남북은 155마일 휴전선을 만들어 놓고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다. 한국의 좌파는 휴전협정을 종결하고 평화협정하면 될 거 아니냐고 하는데, 주한미군이 철수하는 종전, 평화 협정은 핵을 가진 북한이 남한을 식은 죽 먹기로 집어삼키게 할 것이다.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안으로는 주체사상을 신봉하고 북한을 돕는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밖으로는 공산주의 독재자 김정은 체제를 붕괴시켜야 할 것이다.

유흥주/한미자유연맹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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