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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남자' 스카라무치는 누구인가?

그에 대한 10가지 사실
아버지가 건설 노동자
하버드 로스쿨 졸업

지난 7월21일 앤서니 스카라무치가 백악관 신임 공보국장으로 임명됐다.

스카라무치가 공보국장으로 임명된 다음날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사퇴했고, 이어 언론사들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교체설을 제기하며 백악관의 중심축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스카라무치의 공보국장 임명의 여파가 커지자 US뉴스&월드리포트는 24일, “앤서니 스카라무치에 대한 10가지 사실”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하며 스카라무치에 대해 소개했다.

스카라무치는 뉴욕에서 나고 자랐다. 1964년 뉴욕 롱 아일랜드지역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건설노동자였으며 어머니는 전업주부였다. 1986년 터프스 대학에서 경제학 학사졸업을 했고, 이후 1989년에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다.

스카라무치는 월가의 금융인 출신으로, 정치와 관련된 경험은 없었다.
1980년대에서 90년대까지 골드만 삭스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2005년 글로벌 자산관리 기업인 ‘스카이브리지캐피털’을 설립해 운영했다. 스카이브리지캐피털은 재간접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일을 했다. 스카라무치는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행정부 내 정부 간 관계 및 공중 참여 부처의 선임고문직을 제안하자 기업을 매각했다.

그러나 백악관 비서실장인 라인스 프리버스의 반대와 재산 처리 문제로 임명이 취소되자 수출입 은행의 부회장이자 선임전략고문으로 활동했다.

US뉴스&월드리포트는 스카라무치를 두고 “트럼프의 지지자이기도 하지만 혹독한 비판을 하는 반대자”라고 표현했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의 선거자금을 모으는데 기여했으며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는 정권 인수위에 참여했다. 그러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트럼프를 “못마땅한 정치인”이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US뉴스는 “트럼프를 도왔으나 항상 트럼프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었다”라고 보도했다.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스카라무치도 과거에 민주당을 지지했던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08년 대선 때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 후원금을 기부했다. 또 힐러리 클린턴이 지난 대선에 출마하기 이전에 자신이 힐러리의 팬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또 스카라무치의 부인인 디어드라 스카라무치는 2015년에 반 트럼프 성향이 강한 캐슬린 라이스 뉴욕 하원의원에게 정치자금 5000 달러를 기부했었다. 현재 스카라무치 부부는 과거의 트위터 기록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한편 스카라무치 공보국장은 23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정보 유출을 한 직원들은 점차 해고할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정인아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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