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신규 주택 압류 급증…금융위기 직후 수준
올 2분기 911건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
퀸즈, 34% 증가한 388건으로 가장 많아
브롱스, 118건으로 유일하게 전년보다 줄어
부동산 정보 전문업체 프라퍼티샤크닷컴(Propertyshark.com)이 최근 발표한 '2017년 2분기 뉴욕시 주택 압류'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뉴욕시에서 발생한 신규 주택 압류 건수는 911건으로 전년 동기 643건과 비교해 42% 증가했다. 이는 분기별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9년 3분기 912건과 비교해 1건 차이에 불과하다.
이 기간 보로별 주택 압류 건수는 퀸즈가 가장 많았다. 올 2분기 이 지역의 신규 주택 압류 건수는 388건을 기록하며 1년 전 289건 대비 34% 증가했다. 이는 2010년 3분기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신규 주택 압류 감소세로 돌아섰던 퀸즈는 지난해 2분기 289건에서 4분기 164건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올해 들어 1분기 350건으로 113% 폭증한 후 2분기에 또 다시 분기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퀸즈에 이어 브루클린이 두 번째로 많은 주택 압류가 발생했다. 올 2분기 브루클린의 신규 주택 압류 건수는 264건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29건 대비 10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168건)와 비교해서도 57% 늘어난 수치다. 브루클린에서는 올해 1~2분기 동안 이미 432건의 신규 주택 압류가 발생하며 지난 1년 간의 기록인 410건을 넘어섰다.
이 기간 브롱스는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신규 주택 압류가 감소한 지역으로 파악됐다. 올 2분기 118건의 신규 주택 압류 건수를 기록한 브롱스는 뉴욕시에서 세 번째로 많은 건수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2분기의 147건에 비해서는 2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보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의 주택 압류가 발생하던 스태튼아일랜드는 2014년 1분기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2분기 이 지역에서는 105건의 신규 주택 압류가 발생하며 1년 전(55건)과 비교해 91% 증가했다. 이는 전분기의 58건과 비교해서도 81% 늘어난 수치다.
맨해튼의 신규 주택 압류 건수는 보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인 36건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수치다.
올 2분기 뉴욕시에서 프리포클로저(pre-forclosure) 상태에 있는 주택은 전년 동기(3082건) 대비 7% 감소한 2862건으로 집계됐다. 프리포클로저는 모기지 페이먼트를 연체했지만 실제 압류 절차에는 아직 들어가지 않은 상태의 주택이다. 이 기간 퀸즈의 프리포클로저 주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하며 보로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으며, 맨해튼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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