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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IT기업 직원 몸에 칩 이식 근태관리 제안

출퇴근 확인에 결제 가능
'생체이식 오싹하다' 반응도

미국의 한 소규모 IT(정보기술) 기업이 직원들의 손가락 사이에 쌀알 크기의 반도체 칩을 이식해 출근부 체크와 구내식당 식사 결제를 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직원들에게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한다는 방침이지만, 공상과학(SF) 영화에 나올법한 생체 칩 이식 실험과 비슷하게 들려 오싹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USA투데이와 KSTP-TV 보도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리버 폴스 소재 마이크로 기술 기업인 '스리 스퀘어 마켓(Three Square Market)'은 50여 명의 자사 직원들에게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기술이 적용된 칩을 엄지와 검지 사이에 이식하도록 제안했다.

이 회사는 단 몇 초 만에 이식 시술을 끝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RFID 기술이란 내장한 반도체 칩을 통해 무선주파수로 정보를 읽어낼 수 있는 비접촉 인식 시스템이다.

스리 스퀘어 마켓의 토드 웨츠비 최고경영자(CEO)는 "이 기술은 미래에 필수적으로 적용될 수밖에 없다"며 "우리 회사가 먼저 그 중의 일부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칩이 직원들에게 사내에서 손쉽게 물품을 구매하고 회사 건물에 출입하거나 업무용 컴퓨터를 사용하는 데 많은 편리함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RFID 칩이 출퇴근 기록뿐 아니라 출입문 개폐, 복사기 등 사내 기기 사용, 명함 공유, 의료·건강정보 저장, 컴퓨터 및 유무선 전화기 보안 등에도 응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웨츠비 CEO는 "이식된 칩이 일종의 여권 같은 기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스웨덴의 바이오핵스 인터내셔널이란 기업과 칩 관련 기술을 합작했다. 바이오핵스 인터내셔널에서도 비슷한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위스콘신 주의회에서는 "만에 하나 강요된 형태의 칩 이식이 이뤄진다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출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IC 칩 생체 이식이 현실로 다가온다는 게 꺼림칙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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