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고장난 트레일러서 시신 발견
사망자 8명…20여명은 위독
인신매매 관련 범죄로 수사
샌앤토니아 경찰국은 23일 주차장에 세워진 트레일러에서 시신 8구 외에 부상자 28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부상자들은 즉시 인근 7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들 중 20명은 매우 위독한 상태라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트레일러 안에 있던 사람이 나와서 지나가던 월마트 직원에게 물을 달라고 요구하면서 밝혀졌다. 수상한 낌새를 눈치 챈 이 직원은 물을 가져다준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윌리엄 맥매너스 샌안토니오 경찰국장은 "트레일러의 에어컨 고장으로 발생한 끔찍한 비극"이라며 "20~30대가 대부분이지만 취학연령대인 아동도 2명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 결과 멕시코에서 밀입국하는 인신매매 관련 범죄로 보고 국토안보부와 공조 수사를 벌이는 중이다. 또 월마트 CCTV를 통해 주차된 트레일러로 차량이 다가와 살아있던 탑승자 일부를 데려간 사실도 확인하고 트레일러 운전자를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