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인 은퇴 준비하려면] 기대치 낮추고 저축습관 키워라
집값·편의시설 고려해
거주지부터 결정해야
은퇴 후 예산에 맞춰
생활하는 연습 해볼만
▶기대치를 낮춰라=최근 쏟아져 나오는 각종 은퇴 보고서들에 따르면 은퇴를 앞두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은퇴자금 마련을 위해 부모세대보다 늦게 은퇴할 가능성이 크고 은퇴 후에도 부모세대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힘들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은퇴 전문가들은 "이는 앞으로 베이비부머 세대 대부분이 처한 현실"이라며 "따라서 은퇴 후 경제적 상황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은퇴 전부터 현실적인 은퇴재정 계획을 짜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고 조언했다.
▶거주지 알아보기=은퇴 여부와 상관없이 거주지는 주거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뉴욕이나 LA와 같은 대도시에서 거주한다면 아파트의 경우 막대한 렌트비를 지불해야하고 주택 소유자라면 관리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은퇴 후 물가가 싼 곳으로 이주를 결정하는 시니어들이 적잖다.
이주를 계획할 때는 아파트 렌트비를 포함한 생활비를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것은 물론 병원과 헬스케어 시설 등 시니어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저축하기에 늦은 때란 없다=많이 번다고 많이 저축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지금보다 여유가 생기면 꼭 저축해야지'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소득이 늘면 지출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에 늘 저축은 요원해 보인다.
따라서 처음부터 저축 목표를 너무 거창하게 잡기보다는 적은 액수라도 저축하는 습관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 은퇴재정 전문가들의 귀띔.
이를 위해선 외식 횟수를 줄이거나 별 생각 없이 사먹는 커피 한잔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되는데 혹 아는가. 몇 년 뒤엔 티끌모아 태산을 보게 될지.
▶은퇴 후 예산에 맞춰 살아보기=은퇴 후 대다수 미국인들은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기본으로 회사연금이나 401(k) IRA 등에 의지해 생활한다.
최근엔 은퇴 후에도 일하는 시니어들이 많다고는 하나 최근 구직 시장은 50대 이상 근로자들에게 그리 우호적인 상황은 아니다.
결국 많은 은퇴자들이 은퇴 전보다 적은 소득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 이처럼 은퇴 후 줄어들 소득에 대비해 은퇴 전부터 은퇴 생활비로 살아보는 연습을 미리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러면 가계부에서 줄일 수 있는 항목과 과도하게 지출되고 있는 항목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되고 이를 차츰 줄여나가다 보면 은퇴 후 생활비 운용이 훨씬 더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이주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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