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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케어' 표결 연기시킨 매케인

뇌 수술 회복에 여러 주 걸릴 듯

연방상원 공화당 지도부가 '트럼프케어' 표결 연기 사유로 설명했던 공화당 존 매케인(애리조나·사진) 상원의원의 건강상태가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해 수술에서 회복하는데 여러 주가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공영라디오 NPR은 17일 매케인 의원이 왼쪽 눈 밑에 있는 혈전을 제거하는 간단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혈전이 2인치 길이에 달해 사실상 뇌수술이었다며 신경외과 전문의들은 회복하는데 최소 여러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케인 의원은 지난 14일 메이요 클리닉에서 수술을 받고 현재 애리조나주 자택에서 요양 중이다. 뉴욕 앨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루펜 베이시 교수는 "눈 밑 혈전 제거 수술은 간단하지 않다. 더구나 매케인 의원이 올해 80세 고령으로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매케인 의원이 워싱턴으로 복귀할 때까지 트럼프케어 표결을 연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매케인 의원은 지난달 8일 상원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청문회에서 질문의 의도가 파악되지 않는 혼란스러운 질문을 해 논란을 일으켰는데 당시 매케인은 늦게까지 야구 경기를 보느라 수면이 부족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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