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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즐기는 휴식 같은 커피 한잔…LA 힙한 커피점<하>

맛있는 커피 한잔은 때론 힐링이고 휴식이다. 그래서 커피 매니아들은 바로 옆에 있는 커피숍을 두고 멀리까지 운전을 마다하지 않는다. 맛있는 커피 한잔을 위해서다. 그런 의미에서 LA주민들은 행복한 이들이다. LA에는 맛은 물론 분위기까지 갖춘 유명 커피숍들이 수도 없이 많기 때문이다. 인텔리젠시아, 라밀, 블루보틀, 필즈, 스텀프타운 등 커피 매니아가 아니어도 알만한 유명커피숍들이 즐비하다. 한인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젊은층이나 지역주민들이 즐겨 찾는 맛 좋은 로컬점들도 많다.

LA한인타운 역시 한인뿐 아니라 타인종들도 많이 찾는 인기 커피숍들이 여러 곳 자리하고 있다. 특히 최근 6가를 중심으로 커피 맛에 개성까지 겸비한 트렌디한 커피숍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LA한인타운과 그 인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커피점을 소개한다.

글·사진= 오수연 기자

◇고겟엄 타이거(Go Get Em Tiger)



라치몬트에 있는 고겟엄 타이거는 장소가 협소해 고객들이 불편함을 느낄만한데도 언
제나 북적인다. 실내에는 미니사이즈의 테이블 3개와 여러 명이 둘러앉는 ‘ㄷ’ 모양의 부스가 다다. 그나마 길가에 있는 패티오에 테이블이 몇 개 더 있다. 게다가 몇 개 있지도 않은 테이블과 의자도 보기만 해도 불편해 보인다. 그럼에도 이곳은 찾는 이들이 많다.

이 커피숍의 오너는 오랫동안 유명 로스팅회사에서 일했으며 2015년에는 월드 바리스타 대회에서 2등을 차지했다.

사실 커피를 먹으러 갔지만 더 눈에 띄는 것은 식사메뉴다. 오후 2시쯤인데도 늦은 점심을 즐기는 이들이 꽤 많다. 불편한 테이블과 의자지만 손님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식사를 즐긴다. 서빙되는 음식들을 흘끗 살펴보니 디스플레이가 예술이다. 이곳에는 와플, 샌드위치, 샐러드 등 20여 가지 메뉴가 있다. 가격대는 8~13달러 선이다.

하지만 이곳은 저녁시간에는 찾을 수 없다. 일찍 문을 닫는다. 영업시간은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다.

▶주소: 230 N Larchmont Blvd

◇버브(Verve)

북가주 샌타크루즈에서 시작된 유명 커피점이다. LA에는 2014년에 진출했다. 현재 LA다운타운점을 포함해 LA에만 3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버브는 요즘 젊은층들이 좋아하는 트렌디한 요소들을 모두 갖춘 집합체 같은 곳이다.

LA다운타운점은 널찍한 매장에 하이실링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나무와 메탈을 인테리어 소재로 적절히 사용해 세련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 ‘미사일(Missile)’. 라테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에스프레소가 아닌 커피 농축액을 사용했고 하프앤하프와 시럽을 타서 달짝하면서도 진한 맛이 난다. 카페인도 일반 라테보다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게 바리스타의 설명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있으면서도 부드럽고 무겁기보다는 산뜻해서 여름철 갈증을 해소하기 제격이다.

이곳은 커피매니아들만 찾는 곳은 아니다. 커피만큼 중요하게 주스 메뉴를 취급하고 있다. 매장에 가면 번호가 있는 달력처럼 생긴 사인판이 있는데 주스 메뉴다. 여러 가지 채소와 과일을 블랜드한 15종류의 주스를 판매하고 있다.
주스 가격은 8~12달러다.

▶다운타운점: 833 S Spring St, Los Angeles,

◇LA한인타운 커피점

LA한인타운에는 타인종들도 알아주는 커피점이 여러 곳 있다. 우선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곳은 ‘다큐먼트 커피’(3850 Wilshire Blvd.)다. LA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 아이스커피 톱 8에 선정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선정된 커피는 ‘다큐먼트 콜드’로 치커리와 우유를 넣은 뉴올리언스 스타일의 커피다. 이제 젊은층은 물론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한인타운의 대표적인 커피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버몬트와 7가 코너에 위치하고 있는 ‘알케미스트 커피 프로젝트’는 불편한 주차 시설에도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게다가 오픈 이후 지속적으로 인테리어를 업그레이드하며 분위기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웨스턴가에 있는 ‘랩커피(LaB Coffee)’는 최상급 커피인 COE(Cup of Excellence) 커피대회 국제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는 연응주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커피점 오너나 바리스타들이 추천하는 커피점이다. 한인타운에서 살짝 떨어져 있고 매장도 작지만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6가길에 신규 커피점이 속속 오픈하고 있다. 6가와 베렌도 코너에 위치한

‘뷰 바(Beau Bar)’는 코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있다. 부드러운 크림이 들어있는 쿠피슈를 판매하고 있는데 커피 한잔과 먹으면 디저트 코스로 딱 맞다. 간단하게 허기를 달랠 수 있는 토스트 메뉴도 있다.

6가와 옥스포드 인근에 위치한 ‘비아 커피(Bia Coffee)’는 오픈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인기가 상당하다. 오너가 한국에서 플로리스트로 일을 했어서 인지 커피에 꽃향이 들어가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로즈향은 이 커피점의 시그니처 향이다. 라벤더 라테 역시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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