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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버킷리스트] 축제·커피에 잠 못드는 시애틀의 밤

싱싱한 생선 펄떡이는 시장
여름을 달구는 맛있는 축제

팔뚝만한 연어가 허공을 가른다. 어물전 직원들이 고객으로부터 주문받은 생선을 카운터 너머로 이리저리 던지는 것이다. 떠들썩한 그 모습이 신기해 여행객들이 몰려든다.

거의 모든 가이드북이 '시애틀에서 꼭 가봐야 할 곳' 첫 번째로 꼽는 재래시장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Pike Place Market)'이다. 1907년 농부 8명이 농산물을 팔면서 시작된 시장이 이제는 한 해에 관광객 1000만 명 이상을 끄는 명소가 됐다. 시장을 대표하는 상품은 싱싱한 해산물과 농산물이다.

3만6421㎡ 면적의 시장에는 근사한 공예품을 파는 가게도 있고, 예술가들의 거리 공연이 끊이지 않는다. 수준 높은 음식을 내는 식당 60여 곳도 빼놓을 수 없다. 71년에 문을 연 스타벅스 1호점도 시장 바로 앞에 있다. 언제나 손님들이 가게 앞까지 줄을 선다.

메인 아케이드 북동쪽에는 공예품을 파는 노점상과 중고 서점, 골동품을 파는 작은 가게가 몰려 있다. 시애틀은 커피의 도시다. 스타벅스 때문만은 아니다. 캐피톨 힐(Capitol hill) 지역에 가면, 거대한 스타벅스 테이스팅 공간이 있긴 하다. 하나 커피 도시 시애틀을 떠받치는 건 수많은 독립 카페다. 특히 캐피톨 힐에 독립카페가 많다. 산지에서 직접 수입한 원두를 볶아 저마다 개성 있는 맛을 자랑한다.



여름이면 시애틀에서는 다양한 축제가 이어진다. 이달 21~23일 시애틀센터에서는 '그루폰 바이트 오브 시애틀(biteofseattle.com)'행사가 열린다. 60개 이상의 레스토랑이 참가해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고, 지역 와인과 수제 맥주도 시음해 볼 수 있다. 시애틀 유명 셰프들이 선보이는 라이브 요리 시범무대와 요리 경연 대회도 볼 만하다.

지난달 14일 시작한 시애틀 최대 축제 '시페어(seafair.com)'는 8월 20일까지 계속된다. 이달 29일엔 꽃차, 무용단, 고적대 등 100여 팀의 퍼레이드가 해질녁 잠 못드는 새애틀의 밤거리를 밝히는 '토치라이트 퍼레이드(Torchlight Parade)', 시페어의 대미를 장식할 미 해군 비행시범단의 에어쇼는 8월 4~6일에 펼쳐진다. 이외에 대형 공연과 이벤트가 쉴 새 없이 열린다.


글·사진=백종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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