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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단기 오피스 렌트 전 세계서 가장 비싸

1명당 월 평균 이용료 1100불
지난 12개월간 공급량 24% 증가
2위는 1086불의 샌프란시스코

뉴욕시의 단기 임대용 사무실 비용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사무실 중개업체 인스턴트그룹이 최근 발표한 '2017 글로벌 도시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위워크(WeWork)와 같은 공유 사무실을 포함한 단기 임대용 사무실 이용료가 가장 비싼 도시는 뉴욕으로, 1명당 월 평균 이용료(이하 2016년 3월~2017년 2월 기준)는 1100달러를 기록했다.

2위는 샌프란시스코로 1명당 월 평균 이용료는 1086달러로 조사됐다. 이어 시카고(1024달러).LA(959달러).런던(897달러).파리(842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뉴욕은 지난 12개월 동안 단기 임대용 사무실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도시이기도 했다. 2015년 3월~2016년과 비교했을 때, 샌프란시스코(17%).시카고(13%).LA(15%).런던(16%).파리(12%)의 단기 임대 사무실 공급량은 10%대 증가에 머문 반면 뉴욕은 24%나 늘어난 330개를 기록했다. 단기 임대용 사무실이 가장 많은 도시는 런던(1136개)이다.

특히 뉴욕에서는 위워크와 같은 사무실 공유 서비스가 단기 임대용 오피스 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47%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2개월 동안 추가 공급된 단기 임대용 사무실 가운데 20개가 위워크 오피스로 약 절반을 차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사무실 단기 임대 비용이 가장 비쌌다. 1명당 월 평균 900달러 이상으로 가장 높았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평균 12% 비싸졌다.

미국에서는 위워크 사무실 공급의 영향으로 단기 임대용 사무실 대부분이 캘리포니아.뉴욕.텍사스.일리노이.플로리다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경우 공유 사무실이 급격이 증가했는데, 샌프란시스코와 팔로알토에 몰리고 있는 테크놀로지 및 미디어 광고, 정보기술(IT) 관련 회사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과거 사무실 임대는 기업의 임원진이 큰 공간을 단독으로 리스해 사용했던 개념이라면, 최근에는 스타트업 회사들이 늘어나면서 오피스 공간이 필요한 일부 직원들에게 단기 임대 사무실을 제공하거나 여러 회사 직원들이 한 사무실을 공유하는 형태로 유연성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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