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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몇 년 간 점진적 인상"

옐런 연준 의장 의회 증언
자산 축소 "이른 시기" 시작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몇 년 간은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해 나갈 전망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12일 연방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 증언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향후 몇 년 간은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몇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최근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근거인 부진한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다소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특정 분야의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일시적인 이상 현상(anomaly)으로 평가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몇 년 내에 목표치인 2%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란 예상은 시기상조"라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추가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안으로 한 차례, 내년에 최소 세 차례의 소폭(0.25%포인트씩)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의장은 이날 연준 보유 자산 축소 시작에 대해서도 "비교적 이른 시기"라고만 언급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자산 축소가 이르면 9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의 자산은 금융위기 이전에는 1조 달러에도 못 미쳤으나, 현재는 약 4조5000억 달러로 불어났다. 자산 축소는 보유 채권 중 만기가 돼 돌아오는 원금의 재투자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점진적으로 이뤄진다. 옐런 의장은 이날 보유 자산을 축소하더라도 연준 대차대조표의 자산 규모가 금융위기 이전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옐런 의장은 13일에는 연방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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