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로또 맞은 다저스…개막후 10연승 알렉스 우드

LA 다저스가 전반기를 메이저리그 전체 1위(61승 29패)로 마무리 했다.

변함없는 모습을 보인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14승2패)와 4할 타율(0.384)에 근접하며 중심타자 역할을 한 저스틴 터너, 그리고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 코디 벨린저(홈런 25개ㆍNL 2위)까지 1위 질주의 원인들이 풍성하다. 하지만 조금은 뒤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한 알렉스 우드(26·사진)가 없었다면 다저스의 이런 행보에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우드는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1.67로 전반기를 마쳤다.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출신인 우드는 201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뽑혔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두 달 동안 평균자책점 1.26을 찍는 등 마운드를 평정한 뒤 2013년 5월 빅리그로 콜업됐다.

후반기 3승3패 평균자책점 3.13의 준수한 성적을 보인 우드는 2014년에는 11승11패 평균자책점 2.78로 팀의 3선발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특이한 투구 폼과 매해 부상자명단(DL)에 오르내리는 것을 반복 하다가 결국 2015년 중반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지난해에는 1승4패로 선발진에서도 탈락해 불펜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그의 역량을 아깝게 여긴 다저스 코칭스태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투구폼 미세 조정에 나섰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타자를 현혹시키는 장점이 큰 특이한 투구폼을 유지하되 부상 방지를 위해 공을 던진 후 몸의 밸런스를 더 잘 잡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시켰다. 투구폼이 바뀌면서 제구력과 속도 향상을 얻었다. 우드의 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2.5마일로, 1년전에 비해 2마일 가까이 뛰어올랐다.

또 스트라이크존 제일 밑에 걸치는 커브를 집중적으로 연마하면서 그의 필살기가 됐다.

결국 이런 변화는 성공했고,잭 그레인키(애리조나)의 이적으로 2선발에 고심 중이었던 다저스는 우드라는 뜻하지 않은 '로토'를 맞았다. 참고로 우드의 올시즌 연봉은 280만 달러며 2020년에 FA가 된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