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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우리가 한인 사회를 건강하게"

제2회 미주 한인 헬스 콘퍼런스
오는 15일 윌셔 그랜드센터에서
1.5세·2세 의료·비영리단체 주최
의사·변호사·정치인 200여 명 참석
관심 있는 일반인도 환영
주제 연설 후 그룹별 토론


1.5세와 2세의 의료 전문인과 비영리단체가 '건강한 한인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한 '제2회 미주 한인 헬스 콘퍼런스'가 오는 15일(토,오전 8시30분~오후 5시) LA다운타운에 새롭게 오픈한 윌셔 그랜드센터(900 wilshire Blvd.)에서 열린다. 공동 주최 측인 한인건강그룹(KAHC)과 미국 의대 졸업 한인의사협회(KAGMA)의 관계자는 "1.5세와 2세 전문 의료인은 물론 건강보험과 같은 의료시스템 관련 전문가, 정치인, 검사, 변호사와 코리안 커뮤니티의 리더 200여 명이 참가한다"며 일반인들도 관심을 갖고 동참해 줄 것을 권했다(입장권은 웹사이트http://bit.ly/KAHealthConf2017LocalMediaDiscount를 통해 구입·150달러.) KAHC의 데이비드 김 공동의장(산부인과 전문의)과 KAGMA의 우양희 의장(위암전문의)을 미리 만나 보았다.

-1.5세와 2세 의사들과 비영리단체가 함께 '뭉쳐' 마련했다고 하는데 취지가 뭔가?

"미국 의대를 졸업한 1.5세와 2세 한인 의사들은 미국인 환자를 대하다가 LA에 와서 한인을 치료하면서 공통으로 느끼는 것이 있다. 백인이나 다른 인종 그룹에 비해서 한인들이 미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병원 시스템이나 서비스 그리고 각종 혜택에 대해 모른다는 점이다. 그래서 병이 났을 때 어느 병원에서 어떤 의사를 찾아가서 나의 현 상황에 맞게끔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를 몰라 당황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심지어 정보가 없어서 생명을 잃는 경우도 있다. 미국에서 교육과 훈련을 받은 우리 1.5세와 2세들이 서로 각자 갖고 있는 지식과 능력을 한데 모아서 한인사회를 좀 더 건강하게 지켜나갈 수 있는 플랜을 이제부터 좀 짜보자는 것이 그 취지이다."

-어떤 면이 안타까운가.

"예로 암에 걸렸을 때 한인들은 항암치료가 힘들다는 것만 인식하고 있는데 지금 의료의 발전은 1년이 다르고 또 2년이 다르게 좋게 발전하여 가고 있다. 암에 걸렸다고 해서 반드시 힘든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란 뜻이다. 또 항상 의문스러웠던 것이 한인타운에 와서 풀렸다. 정부에서 건강 혜택을 주는 기금(그랜트)이 있을 때 히스패닉 등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신청이 들어오는데 왜 한인커뮤니티는 없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었다. 미국에서 건강 보험이 점점 까다롭고 복잡해지고 있는데 한인 사회에는 이에 대한 도움을 주는 커뮤니티 차원에서의 체계화된 네트워크가 타 인종 그룹에 비해 너무 없다. 그 역할을 우리들이 함께 모여 궁리해 보자는 것이다. 이것은 의사들만으로는 역부족이라 관련된 여러 전문분야의 1.5세와 2세들이 자료와 정보를 통합해야 가능해진다."

-준비는 얼마나 했나.

"사실은 한인사회에 이것이 필요하다는 생각들은 마음 속에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다. 필요한 작업들, 예로 네트워킹과 기금 모금이 이루어지면서 구체화되어 지난해 첫 행사를 성공적으로 가질 수 있었던 것이다."

-후원처도 많다.

"서울메디칼 그룹을 비롯해 할리우드 장로병원, 시더스 사이나이, 시티 오브 호프 병원. 세인트 빈센트 병원 그외에도 크고 작은 한인사회 단체와 개인 후원자들도 많다. 우리의 뜻에 동조해 준다는 것은 그 필요성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정말 감사 드리고 이제부터 우리들이 힘을 모아 어떻게 하면 한인사회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지 여러 분야의 한인 전문가들의 소스를 한 곳에 모아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플랜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 우리들의 과제이다. 할 일이 많다. 한인사회가 이렇게 도와주기 때문에 힘이 생긴다."

-지난해 200명에 가까운 각 분야의 젊은 전문의와 전문가, 리더들이 모여 찾아낸 것이 있다면?

"한인 1세들 다시 말해 우리의 부모님들의 건강에 대한 태도이다. 병이 나야지만 의사를 찾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미리 조치를 취했다면 생명까지 잃지 않을 수 있었던 케이스들을 보아도 감이 온다. 요즘 의학은 병이 나기 전에 찾아내는 예방의학 시대로 치료는 환자에게 고통을 되도록 덜어주는 쪽으로 많이 달라졌는데 그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는 얘기들이 많이 나왔다."

-그래서 지난 1년 동안 한인사회에서 어떤 실행을 했나.

"아직 미비하지만 특히 1세들을 위한 건강 엑스포와 무엇보다도 계몽차원에서 세미나를 열었고 또 한인들에게 좀 더 혜택을 주기 위해서 이웃케어 클리닉 등과 같은 비영리단체와 연계해서 무료 폐암검사도 실시했다. 앞으로 이같은 일을 더 많이 하기 위해서 이번에 두 번째 헬스 콘퍼러스를 여는 것이다. 우리 부모님들도 여건이 되면 오셔서 들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영어로 진행됨)."

-지금 한인들에게 가장 문제되는 질병은 어떤 것으로 나왔나.

"심장병, 뇌졸중, 암, 알츠하이머, (노인)우울증 등이다. 한인들 중에는 이 같은 병에 걸렸을 때 어느 병원이 보다 전문적인지, 어느 의사를 만나야 하는지 또 무엇보다 지금 현재 미국 의료 시스템에서 이와 같은 병을 가진 환자들에게 어떠한 의료 서비스를 주고 있는지 몰라 막연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럴 때 앞으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나.

"예로 백인은 물론 히스패닉 커뮤니티에서는 암환자가 생겼을 때에 가족을 도울 수 있도록 네트워킹이 잘 형성되어 있다. 병에 걸린 것만으로도 힘든데 가족까지 돌보아야 할 상황이라면 환자로서는 더욱 힘든 처지이다. 이때 커뮤니티 차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네트워킹이 있으면 큰 힘이 된다. 우리들이 정보를 모아 한인사회 안에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 참석자들은 남가주에 국한되어 있나.

"지금은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뉴욕에서 활동하는 1.5세와 2세 의사들의 모임인 AKAM에서 소식을 듣고 이번 행사를 실시간으로 인터넷으로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지역적으로도 이같은 움직임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5세와 2세 의료 전문인으로서 한인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영어 못하는 것이 환자의 문제가 될 수 없다. 영어 못하는 환자와 소통할 수 있도록 통역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병원이 문제이다. 목소리를 내야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이 미국사회이다. 우리가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가 되어주고 싶다."


김인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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