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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유 수출 3년 후엔 4배로

지난해 하루 52만 배럴서
2020년 225만 배럴로 급증

미국의 원유 수출량이 3년 후인 2020년에는 현재의 4배 수준으로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1일 유력 에너지 컨설팅업체 피라에너지(PIRA Energy)를 인용해 2020년 미국의 원유 수출량이 하루 225만 배럴로 2016년 52만 배럴의 4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전망대로라면 3년 후 미국의 원유 수출량은 지난해 기준 쿠웨이트(210만 배럴), 나이지리아(170만 배럴) 등을 포함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대부분 회원국의 하루 수출량을 웃돌게 된다.

피라에너지의 글로벌오일책임자 게리 로스는 "(2020년엔) 미국이 전 세계 원유 수출 10위권에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은 과거 40년간 원유수출을 금지했으나 2015년 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를 해제하는 법에 서명함으로써 수출길이 열렸다. 이후 유럽.중국 등에 수출이 시작됐고 트럼프 행정부는 원유 수출을 대폭 확대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셰일 원유 증산과 수출 확대는 국제 유가 인상을 위한 다른 산유국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OPEC 회원국과 비OPEC 산유국들은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지난해 원유 감산 합의에 도달했으며 최근에는 감산 조치 연장에도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감산 합의와 무관한 미국이 셰일 원유 생산을 계속 늘리고 있어 유가는 배럴당 50달러 선도 지탱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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