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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 귀국' 트럼프 "G20 美에 대성공이었다" 자평

"우리가 맺은 많은 나쁜 무역협정들 바로잡아야 한다고 설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 함부르크에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빈손'으로 귀국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정작 본인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G20 정상회의는 미국에 아주 대성공이었다"면서 "우리가 맺은 많은 나쁜 무역협정들을 바로잡아야만 한다는 점을 설명했다.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무역 불균형 문제를 이슈화한 것을 최대 성과로 꼽은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일 트위터에서 폴란드와 독일 방문 일정을 소개하면서 "미국은 세계 역사상 최악의 무역협정들을 일부 체결했다. 우리가 왜 우리를 돕지 않는 나라들과 이런 무역협정을 계속해야 하나?"라며 무역 문제를 이슈로 삼을 것임을 예고했다.

하지만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프랑스로부터 일장 설교를 들었다고 꼬집었다.

또 무역 문제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다. 구체적으로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고, 나머지 19개 회원국과 극명한 이견만 노출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미국유럽센터의 토머스 라이트 소장은 "이번 G20 정상회의가 던져준 큰 메시지는 19대1의 프레임"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히 고립됐다"고 혹평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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