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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북한 ICBM, 완전히 새로운 미사일"

대기권 재진입체 탑재 등 확인
미 전문가 "1+4 엔진 단 신형
정확성 높이려면 1~2년 필요"

미국 국방부는 5일 북한이 발사한 '화성-14형' 미사일을 "이전에 우리가 보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완전히 새로운 미사일"이라며 "ICBM 첨단부에 대기권 재진입에 필요한 진입체가 탑재됐고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됐다"고 설명했다. 발사 장소인 평안북도 방현 비행장과 관련해서도 데이비스 대변인은 "이곳은 그들이 과거 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없는 곳"이라며 "그런 점도 우리에게 새롭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폭스뉴스는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 국방부는 역내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통해 북한이 발사한 ICBM을 격추하는 결정을 할 수도 있었지만 그 미사일이 북미 지역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격추 시도를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 공군연구소 출신 미사일 전문가인 존 실링은 "북한이 실전에서 신뢰도와 정확도를 높이려면 1~2년 더 걸릴 것"이라면서도 "북한은 현 상태로도 (대북 공격에 대해) 강력한 억지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실링은 5일 미국 북한전문 사이트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지구의 동서 자전을 고려하면 미사일의 사거리는 6700~8000㎞로 미국 서부 샌디에이고 해군기지를 공격할 수는 없어도 알래스카나 하와이의 대도시 공격은 가능할 수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어 "이번 화성-14형은 주 엔진 1개, 4개의 보조 엔진을 장착해 주 엔진이 두 개였던 2015년 열병식에서 공개된 기존 화성-14형과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미 국방부 브리핑과 달리 4일 북한의 화성-14형 발사는 엄밀한 의미에서 이동식 발사대(TEL)를 활용한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동식 발사 차량은 미사일을 발사 현장에 운반해 직립 작업까지 한 후 빠졌고 실제 발사는 소형 1회성 고정발사대에서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서울=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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