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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 멋과 기능, 함께 고려해야

캘리포니아 뜨거운 햇살 ‘백내장의 주범’ … 자외선 차단해야

‘선글라스’를 알아보기 위해 LA 버몬과 3가 다비치 안경을 찾았다. 우선 기자가 쓰고 간 선글라스를 검진(?)했다. “파일럿 안경이네요~. 그린색 코팅이 됐고, 얼굴형과는 좀 안 맞는듯 한데…” 그렇다. 내 코는 낮고, 얼굴은 펑퍼짐해서 맥아더 장군 스타일의 선글라스가 코를 지나쳐 광대뼈 에 얹혀져 있는 상황. “이거 한번 써보실래요? 한국 제품인데, 선글라스 테는 브랜드 네임보다 착용감이 중요합니다. 렌즈는 편광렌즈에요.” 어라. 실내에서도 시원하게 잘 보인다. 테도 스타일리시 한데다가 코에 딱 얹어지며 광대뼈와도 이별했다. “야. 이거 좋은데요~” “그렇죠. 특히 선글라스는 한국 제품이 최상위권이에요. 보기도 좋네요.” 다비치 안경원 원장 김정미 박사의 조언이다. 캘리포니아의 뜨거운 햇살과 자외선이 극성을 부릴 시기. 자외선과 선글라스 사이로 더 들어가봤다.

선글라스의 필요성

“매일 30분씩 1년만 자외선에 노출되어도 백내장에 걸릴 위험은 10%씩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각막 손상과 각종 안 질환을 일으킨다. 지구의 오존층 파괴로 위험에 노출될 확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햇볕 쨍쨍한 낮에 선글라스 없이 다니는 것은 직사광선이 얼마나 눈에 해로운 것인지를 모르는 무지한 행동이다.”
안경과 광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기억하고 있는 바이블 같은 이야기다.
선글라스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자외선 차단이 UV 400나노미터까지 되는지, 눈 부심을 방지하고 쾌적한 시 생활이 가능한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콘택트렌즈의 경우도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렌즈가 판매되고 있지만 안구 전체를 덮지 못해 주변에서 자외선을 흡수한다. 반듯이 선글라스를 함께 착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선글라스 구입과 관리에 관한 몇가지 주의 사항을 살펴보자. 구입 전에 UV(자외선) 코팅이 되어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UV코팅은 UV를 받으면 경화되는 도료인데 광이 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 일반적으로 유광이 많이 들어 갈 수록 더 딱딱하고 도료도 더 두꺼워 오래 써도 잘 벗겨 지지 않는다.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
선글라스 렌즈는 주원료가 플라스틱이므로 마찰이나 빛에 의한 왜곡 현상이 있다. 보관 시에는 반드시 렌즈의 볼록한 부분이 위를 향하도록 하며 케이스에 넣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모래 등 이물질이 묻거나 바닷물에 닿았을 경우
중성세제를 푼 물에 담가 가볍게 흔들어 미세먼지나 모래 등 이물질을 제거, 세척한다. 세척 후 반드시 부드러운 천으로 물기를 닦아낸 다음 케이스에 넣어 보관한다.

흘린 땀이 선글라스에 많이 묻었을 경우
반드시 흐르는 물에 잘 씻어 말려서 보관해야 한다. 땀의 화학적 성분이 선글라스 테의 경첩 부분을 빡빡하게 할 뿐만 아니라 테를 변형시킬 수 있다. 플라스틱 프레임의 선글라스보다는 알러지 반응이 없는 티타늄 소재의 테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은 편광 선글라스
특정 파장의 반사광과 자외선을 차단한다. 그래서 눈부심 자체를 줄여주고 자외선을 99%이상 차단한다. 캘리포니아의 태양 아래서 눈을 가장 편안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특히 운전할 때, 낚시할 때 가장 큰 효과를 보인다.

한 개의 렌즈로 일반 선글라스 겸용 ‘변색렌즈’
변색렌즈는 말 그대로 색이 변하는 렌즈이다. 투명에서 갈색 또는 투명에서 회색으로 변하는 일반적인 렌즈와 옅은 갈색에서 진한 갈색 또는 옅은 회색에서 진한 갈색, 노랑에서 회색 그리고 자주에서 회색으로 변하는 특수 변색렌즈들도 있다. 색상이 변하는 요인은 자외선 량과 온도다. 변색렌즈는 자외선이 많을 때 온도가 낮을 때 좀더 진한 색으로 변하게 된다. 이때 옅은 칼라에서 진한 칼라로는 빨리 그리고 반대 방향의 변화는 상대적으로 천천히 일어난다
※ 운전 중 선글라스를 착용할 경우 자동차 내부에서는 변색의 정도가 약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선글라스의 색상에 따른 용도

선글라스 선택에 있어 가장 고려해야 할 부문은 렌즈의 색상이다. 렌즈 색상에 따라 자외선 투과율이 다르기 때문. 사용 목적과 주 착용 장소에 따라 색상을 올바로 선택해야 한다. 현재 나와 있는 색상은 회색, 갈색, 녹색 등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회색(gray, smog) 렌즈
가시 광선의 전역(380~760mm)에 걸쳐 파장(색광)의 평균을 흡수해 모든 사물이 자연 색조로 보인다. 햇살이 강한 낮 시간대, 운전이 많은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투과율이 높아 사물의 왜곡 없이 본래 색상 그대로 볼 수 있다. 회색 선글라스의 단점은 짧은 파장 투과율 높아 콘트라스트 효과가 떨어져 먼 경치를 선명하게 볼 수 없다는 점이다. 보통 자외선은 95%, 적외선은 60∼70%정도를 차단한다.
캘리포니아에서는 회색 계통 컬러의 선글라스 및 자외선에 의해 색상이 변하는 회색 변색렌즈가 인기다.

갈색(brown) 렌즈
자외선이 강한 지역에서 좋다. 또 운전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는 회색과 더불어 갈색렌즈가 이상적이다.

녹색(green) 렌즈
녹색은 색의 조화가 자연색에 가까워 이질감이 축소된다. 그리고 눈이 시원하고 피로감을 적게 만들기 때문에 저 시력자에게 좋으며 동양인들의 피부색과 잘 어울려 노란빛 피부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

노란색(yellow) 렌즈
노란색은 해상도가 다른 컬러에 비해 뛰어나기 때문에 야간 또는 흐린 날 사용하기 적합하다. 그러나 노란 빛깔의 렌즈는 자외선은 막아주지만 적외선은 차단하지 못해 장시간 사용하면 눈의 피로가 올 수 있다.

파란색(blue) 렌즈
파란색 렌즈는 기능성 보다는 패션의 효과 때문에 쓰는 경우가 많다. 파란색 렌즈는 시원스러운 인상을 주며 은색 테와 어울려 남성적인 강인함과 샤프한 인상을 줄 때 적합하다.

도움말: 김정미 다비치 안경원 원장/이학박사/ 전 김천대학교 안경광학부 교수


천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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