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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보양을 원하신다면 "흑마늘이 최고죠"

LA한인타운 남서쪽 피코와 노턴길 뒤편 주차장. 뒷문을 통해 가게 내부를 슬쩍 들여다 봤다. 건장한 남성이 대형 솥에 있는 뜨거운 무엇인가를 다른 솥(?)으로 옮겨 닮고 있었다. 그러기를 몇 차례. 곧바로 그 옆의 다른 대형 솥을 부지런히 닦기 시작한다. 한인들이 ‘건강 농축 엑기스(진액)’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 그렇다. 대관령 농축 흑염소다. 뒤쪽으로는 대관령 농축의 김미영 사장이 열심히 전화 주문을 받고 있었다. 건장한 남성은 이 대표의 부군인 폴 최씨다. 이날은 3일간 푹 고아 낸 양파를 2차로 고아서 농축시킬 흡착기로 옮기는 날이었다. 수 십 가지 질문으로 대관령 농축의 진짜 ‘엑기스’를 뽑아 내 봤다.

대관령 흑염소 농축

정수기 구입에 수 만불 ‘더욱 건강하게’
NO 첨가물, 직접 만든 100% 진액 판매
“노력하지 않으면 소비자 금방 알아차려”



대뜸 물었다. “매장보다 대형 솥과 흡착기 주변이 더 깨끗합니다.” 이 대표는 “호호. 네. 저희 집 자랑이에요. 정말 정말 깨끗하게 관리합니다.” 주변이 정말 깨끗했다.
또 물었다. “양파를 몇 시간이나 고 나요?” “아..영업 비밀인데(웃음). 저희집은 좀 다른 방법으로 해요. 가마솥 분리방식으로 우선 한 3일, 70시간 넘게 푹 고아내고, 그 다음에 옮겨서 다시 한번 8시간 정도 더 고아요. 그 다음에 착즙을 하죠.”
계속 되는 궁금증. “양파하고 물만 넣고 그냥 만드시는 거에요? 그러면 맛이 없지 않나요?” 우둔한 질문에 정곡을 찌르는 한마디. “그게 노하우죠. 양파하고 물만 넣고 만드는 법.”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날씨는 더워지고 최근에는 LA 답지 않게 저녁 습도도 높다. 그러다 보면 잠을 설치고 아침부터 찌부둥해 진다. 오후가 되면 눈도 침침해지고, 피로는 만성이 돼 가는 시즌이다.

“이번 여름철 보양으로 추천하신다면요?”
“저희는 단연 흑마늘 입니다. 제가 복용해 봐도 정말 ‘짱’입니다.” 이유는 뭘까?
“정성이죠. 거기다가 재료입니다. 저희는 미국산 마늘만 씁니다. 가격요? 비싸죠. 그런데 미국산이 가장 싱싱하고, 화학 처리가 안돼 있습니다.”
흑마늘 제조법을 물었다. 김 대표가 약간 의심의 눈으로 째려본다. “그건 정말 영업비밀인데..혹시 외부로 알리려거나, 기사로 쓸려는 건 아니죠.” “제가 질문해서 기사로 쓸 게 아니면 제가 창업을 하겠습니까? 하하하”
약속대로 모두다 기사화 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정말 대관령 농축 만의 방법으로 흑마늘 즙을 냈다. 그 중 일부다. “네. 저희는 우선 한국에서 공수한 대관령만의 기계로 굽습니다. 3일 넘게. 그리고 고아냅니다. 그리고 착즙하죠. 첨가물은 전혀 없습니다.”
왜 흑마늘이 ‘강추’ 인지 다시 물었다. “제가 볼 때 사람의 건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액의 순환입니다. 피가 제대로 돌아야 면역력도 커지고, 염증도 예방하고 병원 균과도 싸울 거 아닙니까. 마늘, 특히 흑마늘은 혈액 순환에 최고죠.”
다시 물었다. “항균 작용도 하잖아요”. “네 그렇죠. 마늘의 주요 성분인 알라신은 굽거나 삶으면 냄새는 없어지지만 그 효능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혈행 개선에다 항균, 항암까지 하니 뭐. 이 이상이 없죠.”
한마디 덧붙이는 김 대표 “저도 참 이상한데요. 양파즙이나 양배추, 대추즙, 흑염소 같은 건 단골들이라도 계절에 한번 이렇게 찾으시는데, 흑마늘은 한 달 드시면 바로 다음달에 또 오세요. 뭔가 몸이 달라진다는 걸 바로 알아차리기 때문이겠죠.”

처음 가게에 들어서면서부터 궁금한 게 있었다. 들어서면서 딱 보이는, 뭔가 생수 업체에나 있을 법한 대형 물 공급기가 보였다. “이게 뭔가요? 물도 다른 걸 쓰십니까?” “네..아무래도 농축 즙은 딱 두 가지 재료가 ‘모두 다’ 라고 할수 있죠. 하나는 원 재료. 두 번째는 물이죠. 저희들은 이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재료인 물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비즈니스 하면서 지금껏 ‘최고의 물’을 써 왔는데, 이번에 최고의 물을 대량으로 공급 받을 수 있는 기계를 아예 들여왔습니다.” “가격이..꽤 나가 보이는데요?” “네 만 달러가 훨씬 넘죠. 하하하. 그래도 대관령 농축의 가장 중요한 재료는 물입니다. 그 옆에 있는 연수기는 물을 한번 더 맛있게 해주고요.”

물 맛에 대해 물었다. “손님들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확실히 좋다고 합니다. 그보다 만드는 저희들이 더 잘 알죠. 고아내면 향부터 틀립니다. 착즙해도 마찬가집니다. 저희들은 좋은 원 재료와 좋은 물을 계속해서 찾아내서 공급해야죠. 비즈니스는 개발하지 않고, 서 있으면 소비자들이 금방 알아차립니다.
한가지 당부의 말. “사과나 딸기를 먹으면 맛이 다 다르죠. 어떤 사과는 시고, 어떤 딸기는 덜 달고… 저희 농축액도 그렇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원액 그대로라는 이야깁니다. 쓴 맛을 일부러 없애거나, 단 맛을 더 하기 위해 뭔가 섞으면, 원 재료와 관계없이 맛이 똑같아 집니다.
공장에서 나온 것처럼. 맛이 다르게 나온다는 건, 원 재료를 첨가물 없이 그대로 착즙했다는 증거입니다. 맛보다는 원재료와 건강을 생각한 거죠. 걱정 마시고 건강하게 드시면 됩니다. 많이 찾아주시고, 이번 여름 건강하게 나세요.”

NSF와 NSF 인증이란

미연방공중위생국(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이다. 물, 음식, 공기, 및 환경분야의 규격 개발 및 인증을 하는 기관이다.
NSF가 공식 인증을 발행하는 대상은 수질, 음식 관련된 모든 분야다. NSF 인증은 안전성과 품질을 승인 받았다는 의미가 되며 인증 획득 자체가 그 매장이 쓰는 물과 제조 환경이 탁월하다는 증빙이기도 하다.
대관령 농축에서는 품질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NSF의 공식 허가를 받은 대형 솥, 착즙기에 좋은 물이 가장 좋은 재료라는 생각으로 대형 생수 정수기를 들여왔다.


천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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