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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에서 즐기는 여름과 휴가 '홀리데이 인 롱비치 에어포트 호텔'

“방학이고 여름이고 덥다. 멀리 가기는 애매하다. 가까운 곳에서 비싸지 않게 1박 하면서 도심을 벗어난 정취를 느낄만한 곳은 없을까? 가족끼리 가 볼만 한 가까운 곳은 없을까? 이색적이면서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는 곳은 없을까? 무엇보다 집에서 멀지 않았으면 좋겠다.” 약간의 게으름과 이색적인 느낌을 기대하는 마음. 그것을 덜어줄 장소를 소개한다.

그곳은 LA한인타운에서 30분 거리. 풀러턴 부에나파크에서 20분 거리에 있다. 둥그런 모양의 호텔이다. 남가주에 4개 정도 있는 특이한 모양의 호텔 건물로 ‘홀리데이 인 롱비치 에어포트 호텔’이다.

“홀리데이 인은 비즈니스 호텔 이잖아, 시설도 그저 그럴텐데”라는 질문. 충분히 이해가 간다. 하지만 홀리데이 인에도 여러 등급이 있다는 사실. 이곳은 홀리데이 인 중 최고 등급이다. 모회사는 인터컨티넨털 호텔의 매니징 회사인 IHG. 인터컨티넨탈로 이름을 붙이기에는 객실 숫자가 조금 모자랐다.
이곳은 풍경이 남달랐다. 호텔 건물이 둥근데, 사방이 탁 트였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다. 사방으로 평지처럼 보였다.
강추 이유는 이색적인 주변 풍경뿐 만 아니다. 최근에 약 1천3백 만달러를 들여 호텔 내부와 외부를 싹 고쳤다. 깨끗하고 깔끔했다. 홀리데이 인 롱비치 에어포트의 제일 큰 자랑은 바로 펜트하우스에 위치한 레스토랑이다.
펜트하우스는 전체가 바& 레스토랑이다. 이름은 ‘VUE’.


레스토랑에서 보는 뷰(View)가 좋아서 발음을 그대로 따서 지은 이름이란다. 올라가서 보니 사방에 아무 막힘 없는 뷰가 일품이었다.
호텔의 김무연 총지배인은 “1천3백만달러를 들여서 객실과 레스토랑 전체를 리노베이션하고 3개월전 재개장 했다”며 “레스토랑은 내부는 물론 음식 메뉴까지 싹 바꿨다”고 전했다.
호텔 총 지배인이지만 바&레스토랑 ‘VUE’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김 지배인은 “사실 호텔과 레스토랑 경영학을 공부하면서 요리사를 꿈 꿨었다”고 말했다. 실제 서양요리과정을 1년 6개월 다녔고, 르 꼬르동 블루 페서디나 요리스쿨을 열었을때 프랑스에서 온 그랜드 매스터를 어시스턴트 한 적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짜인 메뉴 체크는 물론 레스토랑 내의 세심한 것까지 챙기는 모습이었다.
20년간 힐튼, 스타우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룹에서 모든 부서를 경험했고, 주방 실무 및 운영 경력에 레스토랑 컨설팅 경험까지 있었다.
그래서 인지 와인 셀렉션과 에피타이저도 뛰어났다.

기념일 별로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한다.
오는 7월4일 독립기념일에는 바비큐 디너 이벤트를 개최한다. 360도 뷰가 펼쳐져 있어, 남가주 웬만한 곳의 불꽃놀이를 이곳에서 다 볼 수 있다. 사방에서 터져오르는 불꽃 놀이. 장관이다.

호텔은 총 13층으로 일반 객실수는 186실이다. 스위트룸은 11개 있다. 낮은 층의별관 건물에 다른 객실도 있으며 최대 5천스퀘어피트의 연회장과 크고 작은 5개의 미팅/연회장도 갖추고 있다. 결혼식이나 돌, 생일 동창회 등 사교 모임이나 회사 단체 행사도 함께 열수 있다. 쭉 둘러본 다음 객실로 들어가봤다. 내부는 갈색과 흰색 톤으로 안정감 있는 색조로 꾸몄다. 마치 한국의 특급 호텔 같은 느낌이다. 새로 지은 건물에, 새로 꾸민 룸에 들어온 기분이었다. 그래서 더 이색적이었다. 해가지면서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더더구나 그랬다. 호텔 건물 외에 주변 5마일 반경에는 고층 건물이 전혀 없었다. 반짝반짝 거리는 주택가의 불빛과 가로등 행렬을 보고 있노라면, 중부의 어느 한적한 도시에 온 느낌을 받는다.
시끌 벅적한 도심을 떠난 지 30분 만에 이런 풍광이 있다는 것을 믿기 힘들 정도였다. 호텔 수영장도 가족들이 놀기에 좋은 것 같았다. 롱비치 수족관, 롱비치 퀸 메리까지는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낫츠베리팜은 대략 20~30분.
그리고 5분에서 10분 거리에 스카이링크스 롱비치 골프코스,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엘도라도팍 골프코스, 레크리에이션팍 18골프코스 등 4개의 골프장과 9홀 코스인 레크리에이션 팍 9골프코스도 있다. 놀다가 쉬다가 다시 돌아오면 이것이 재충전 아닐까? 펜트하우스의 레스토랑 뷰 에서 맛봤던 샘플러, 스테이크가 참 맛있었다는 기억. 와인도 괜찮았다.
집에서 30분이란 먼 곳(?). 집과는 다른 장소에서 기억이 추억이 되는 흔치 않은 경험이다.


천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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