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SFO 착륙 사고 새로운 동영상 일반에 공개돼
공항 감시카메라로 촬영된 듯
아시아나항공 214편이 활주로에 접근하는 장면부터 녹화된 47분 가량의 이 비디오는 유튜브 채널인 ‘What You Haven't Seen’을 통해 지난달 28일 공개됐으며 5일 현재 3만4463명이 이 비디오를 본 것으로 표시돼 있다.
이 비디오는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것으로 비디오에 담긴 자막(T2 ROOF TOWER 2 C225)을 보면 샌프란시스코 공항 제2터미널 지붕에 설치된 카메라에 의해 녹화된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는 ‘배포하지 말라(Don't distribute)’는 자막도 담겨 있다.
이 영상은 그동안 공개된 여러 동영상들과는 달리 착륙전부터 사고발생 그리고 승객들이 대피하고 소방차와 구조대원들이 출동하는 상황이 비교적 자세하게 담겨 있다. 화질도 비교적 선명하고 또렷한데다 촬영시간도 초단위까지 적혀있어 사고 당시 상황들을 시간대별로 아주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일간지인 크로니클은 존 발레스테로스 SFO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유튜브를 통해 관련 영상이 공개된 것을 공항측도 알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이 영상이 그동안 수사자료와 안전교육 자료로만 비공개로 사용되어 졌다고 전했다.
크로니클은 또한 현재 이 동영상이 어떻게 유투브를 통해 공개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동영상을 공개한 ‘What You Haven't Seen’채널 소유자도 확인되지 않았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아시아나항공 SF여객지점 박동운 지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동영상 내용이 어떤것인지 알지 못한다”며 “관련 내용을 확인해 봐야겠다”고 전했다. 박 지점장은 또 “사고가 발생한지 4년여가 지난데다 사고조사도 다 끝난 상황에서 새로운 동영상이 공개됐다고 해도 큰 의미는 없는 것 아니냐”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2013년 7월 6일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214편 착륙 사고는 아시아나항공 창립 후 발생한 첫 번째 국제선 추락 사고로 사고 당시 항공기에는 승무원 16명을 포함해 307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3명이 사망했다. 비행기는 보잉사가 제작한 777-28E/ER 기종이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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