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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보유 자산 축소 9월 시작하나

6월 FOMC서 합의는 실패
금리 인상은 12월 가능성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보유 자산 축소(양적축소) 시기 합의 도출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5일 공개한 6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보유자산 축소 시작을 9월에 하느냐 12월에 하느냐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의사록은 "많은 위원들이 최근 물가 상승률 둔화에는 일시적인 요소가 반영됐다고 평가했다"며 "그러나 일부 위원들은 경기 회복 속도와 물가 상승률 둔화가 지속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즉, 최근의 물가 상승률 둔화가 일시적이라고 보는 위원들은 9월부터 보유 자산 축소가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지속을 우려하는 위원들은 보유자산 축소 시기를 12월까지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연준은 올해 초 현재 4조5000억 달러에 이르는 보유 자산을 점전적으로 축소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준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만기가 돌아오면 이 자금을 다시 다른 채권을 구매하는데 사용하는 식으로 보유자산을 유지하고 있는데, 채권 재구매를 줄이는 방식으로 보유 자산 축소를 시행하게 된다.

보유 자산 축소는 월 100억 달러 규모에서 시작해 점차적으로 월 500억 달러까지 늘여 보유자산을 2조~2조5000억 달러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이 올해 한 차례 남은 금리 인상을 12월로 미루고 보유자산 축소를 오는 9월 공식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4일 보도했다.

저널은 연준이 보유자산 축소 시점을 앞당기는 근거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사진)의 임기 만료가 거론되고 있다. 옐런 의장이 연임되지 않고 내년 1월 의장 임기를 다하게 될 경우 차기 의장이 지명되기 전에 현 의장이 양적긴축을 시작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인플레이션 추세다. 우선 보유 자산 축소를 시작하면서 물가 추이를 확인해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가늠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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