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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대교구 다민족회 월례 모임 "신앙 통한 다민족 교류에 동참하세요"

타인종 대표 50여 명 함께 참석

LA대교구 산하 다민족회(Office of Ethnic Ministry)의 월례 모임이 오는 11일 토런스 지역 백삼위성당에서 열린다. 다민족회는 LA대교구 산하 부서로서 다양한 문화권을 하나로 화합시키는 것이 목적이며 매달 타문화 가톨릭 공동체를 차례로 방문하여 모임을 갖고 있다. 한인공동체 방문은 세인트 비드성당과 성프란치스코 성당에 이어서 이번이 세 번째. 최기남 한인공동체 대표와 예안젤라 봉사자를 만나 행사 진행 준비 과정을 들어봤다.

-얼마나 많은 타문화권이 참석하고 있나.

"LA대교구에서 주일에 43개국의 서로 다른 언어로 미사가 드려지고 있다. 물론 그 중 하나가 한국어이다. 다민족회는 이들 각 문화권의 대표 및 봉사자 모임으로 회원이 50여 명이다. 살라사 주교가 담당이다."

-다민족회(Office of Ethnic Ministry)는 LA대교구에만 있나.



"그렇지 않다. 이민국가인 미국의 특성을 고려하여 미전국 주교회의에서 모든 대교구 산하에 다양한 문화의 인종을 하나로 화합하는 사목을 위한 다민족회를 부서로 둘 것을 결정했다. LA대교구가 미국에서 가장 많은 다문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어느 대교구보다도 활성화되어 있다."

-한인들이 다민족회에 동참하게 된 것은 언제부터인가.

"10년 전 예안젤라씨 부부(예영해 종신부제)가 부제 교육을 받고 있을 때 담당 주교가 동참해 줄 것을 부탁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LA대교구에서 히스패닉 다음으로 큰 그룹이 한인공동체인데 다민족회에서 한인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가장 열심히 한다고 들은 한인 공동체서 아무도 참석자가 없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있었다는 것이다."

-돌아가면서 타문화 공동체를 방문하는 취지는 무엇인가.

"타문화를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달에는 아메리칸 인디언 공동체를 방문하여 모임을 했다. 고유 음식을 함께 나누면서 그들의 고유한 문화를 소개받는다. 그리고 그 나라 성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떻게 가톨릭 신앙이 이어져 왔는지를 알게 한다. 자연스럽게 그들의 문화와 생활을 접함으로써 받아들여 매일의 실생활에서 다정한 이웃으로 잘 융화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담당 주교의 역할은 무엇인가.

"월례모임마다 각 문화권 대표들로부터 그 공동체뿐 아니라 그들의 고국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소식들을 종합하여 듣고 사목에 반영한다. 예로 일본 쓰나미가 일어났을 때 교구차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었다. 다민족회를 통해 각 문화권과의 교류 창구 역할도 한다. 담당 주교로서 큰 공동체인 한인이 다민족회에 보이지 않아 안타까웠던 것도 이 때문이다."

-지금은 한인의 동참이 활발한가.

"가장 큰 행사인 다민족미사에 해마다 한복을 입고 참가하는 한인들이 좀 많아지기는 했지만 타인종 그룹에 비해 여전히 소극적이라 아쉽다."

-한인대표로서 어떤 계획이 있나.

"남가주 평신도 사목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어서 5년전 처음 다민족회에 참석했는데 개인적으로 놀란 것이 타인종그룹에서 다른 문화권을 받아들이는 적극적인 마음가짐이었다. 관심을 갖고 마음을 열면서 먼저 다가와 '한 믿음'의 가족을 느끼게 해주었다. 우리가 상당히 폐쇄적임을 절감했다. 앞으로 좀 더 각 한인성당의 주보를 통해 행사들을 홍보하고 여러 신부님에게도 한인들이 타문화를 접할 기회를 갖도록 협조를 계속 부탁할 생각이다."

-월례모임으로 어떤 것을 준비중인가.

"살라사 주교와 50 여명의 문화권 대표를 위한 불고기 바비큐를 준비 중이다. 한국순교복자수도회 수녀님들이 영어로 된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 기도문을 상본과 함께 준비 중이다. 우리 신앙의 선조들도 소개할 계획이다."

-한인 신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호세 고메즈 대교구장의 올해 사목 우선 순위 중 세 번째가 '다문화 육성과 가톨릭 정체성'이다. 교구장의 사목방침에 협조하는 마음으로 다민족회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 오는 22일 그리피스 파크에서 다민족회 피크닉이 있는데 함께 어울려 주었으면 좋겠다."

▶문의:(310) 569-3940


김인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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