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불 커피, 비싼 공연티켓도 기꺼이 지갑 연다
밀레니얼세대 소비 조사
관심사 집중·편리함 추구
충동적인 지출 성향 강해
CNBC가 금융업체 찰스슈왑의 조사를 인용 지난 달 3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1980년에서 2000년 사이 출생한 밀레니얼의 상당수는 예금계좌에 1000달러도 없지만 기꺼이 고급 커피를 마시고, 당장 필요하지 않더라도 마음에 드는 옷을 구매하는 데 지갑을 여는 것으로 파악됐다.
찰스슈왑이 세대별 표본 200명 이상씩 대상으로 지출 습관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밀레니얼의 60%는 한잔에 4달러가 넘는 커피를 즐겨 마시고, 10명 중 8명(79%)은 유명 레스토랑도 자주 이용한다고 답했다. 또 69%는 마음에 드는 옷는 당장 필요하지 않아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73%는 음악 공연이나 스포츠 이벤트 관람에, 76%는 최신 전자기기 구입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밀레니얼의 이같은 비율은 이전 세 대인 X세대나 베이비부머세대의 동일 항목 지출 보다 훨씬 높다.
택시나 우버의 정기적인 이용 비율도 밀레니얼은 절반이 넘지만 X세대는 29%, 베이비부머 15%로 나타났다.
<표 참조>
하지만, 밀레니얼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훨씬 더 계획적으로 지출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밀레니얼의 34%는 재정플랜을 짜지만 X세대는 21%, 베이비부머세대는 18%에 그쳤다.
더구나 밀레니얼의 72%는 자신들의 재정플랜을 전문가와 상의해 개선하려는 의사가 있었고, 91%는 적어도 매년 재정플랜을 점검 및 업데이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밀레니얼세대는 각종 지출 비용에 대한 이해도가 이전 세대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밀레니얼세대가 좋은 재정습관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충동적 지출 성향도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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