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주택 구매, 2년 7개월 넘게 살아야 이득
스트리트이지, 1분기 주택구매·렌트 비교
플러싱은 30년 살아야 렌트보다 이익
시 평균은 5년 6개월로 전년보다 길어져
퀸즈에서 구매한 주택에 2년 7개월은 넘게 살아야 렌트보다 이익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사이트 스트리트이지가 최근 발표한 올 1분기 뉴욕시 주택 구매·렌트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소유가 렌트보다 비용면에서 이득이 되는 손익분기점 도달 시간(티핑포인트)은 퀸즈의 경우 2년 7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 기간이 2년 7개월 미만이면 구매가 렌트보다 손해라는 의미다.
퀸즈에서 티핑포인트가 2년 안팎으로 상대적으로 짧은 곳은 대부분 동부 지역이었다. 코로나·큐가든스힐스·우드헤이븐에 위치한 주택의 경우 렌트보다 구매가 이익이 되려면 1년 2개월 넘게 살아야해 퀸즈에서 티핑포인트가 가장 짧았다. 이어 브레이어(1년 3개월)·큐가든스(1년 5개월)·레고파크(1년 9개월) 순이었다.
포레스트힐스(2년 1개월)와 우드사이드(2년 1개월)·라커웨이(2년 3개월)·서니사이드(2년 3개월)도 구매가 렌트보다 이득이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플러싱과 롱아일랜드시티는 티핑포인트가 상당히 길었다. 플러싱과 롱아일랜드시티에서 주택 구매가 렌트보다 이익이 되려면 각각 30년·26년 7개월이나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플러싱의 경우 렌트가 주택 가격 대비 상당히 저렴하고, 롱아일랜드시티의 경우 렌트 대비 주택 가격이 상당히 높은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스트리트이지는 모기지와 이자, 연방·주·로컬 세금, 주택 소유주 보험료 등 주택 구매·소유 시 들어가는 비용을 총체적으로 산출해 해당 주택 렌트 대비 비용의 효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 1분기 뉴욕시 티핑포인트는 5년 6개월로 전년 동기 4년 9개월 대비 늘었으며 전국 평균(2년 1개월)보다 두 배 이상으로 긴 수준이었다. 또, 시 전역 85개 지역에서 티핑포인트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맨해튼은 7년 7개월로 뉴욕시에서 가장 길었고, 브루클린(4년 9개월)·퀸즈·브롱스(1년 4개월) 순이었다.
보고서는 "시 전역에서 티핑포인트가 길어지고 있다. 주택 가격과 모기지 이자율은 오르고 렌트는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전체적으로 봤을 때 뉴욕에서 구매한 주택에 5년 5개월 이상 거주할 계획이 아니라면 평균적으로는 구매가 손해고 렌트가 이득"이라고 밝혔다.
이조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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