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예산 확대하고 공무원 900명 증원
LA카운티 예산안 승인
총 301억 달러 규모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26일, 만장일치로 총 301억 달러 규모의 내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승인했다. 새 회계연도는 7월 1일부터 시작한다. 이번에 통과된 예산액은 현 회계연도보다 약 1억3700만 달러가 늘어난 액수다. 여기에는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과 아동 및 가족 서비스를 위한 사회복지 공무원 증원,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비 지원, 수형 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이 포함됐다고 LA데일리뉴스가 27일 보도했다.
수퍼바이저들은 승인된 예산안이 사회안전망 서비스 강화뿐 아니라 인력 증원에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카운티는 지난 선거에서 주민발의안 H가 통과됨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노숙자 발생 방지 및 문제 해결을 위한 재원으로 0.25센트의 판매세를 징수하게 되면 카운티 살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약 2억5900만 달러의 수입이 늘 전망이다.
새 예산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셰리프국에 20억 달러가 배정됐고, 안전하고 깨끗한 공원과 해변을 만들기 위한 목적의 주민발의안 A 시행 목적으로 9600만 달러가 쓰이게 된다. 또 폭증하는 업무에 시달리는 아동 및 가족 서비스국 공무원들을 위해 220명의 사회복지사와 107명의 지원 인력을 고용하는데 4500만 달러, 양육 및 탁아 제도 개선에 2500만 달러, 올리브 뷰 UCLA 메디컬 센터의 정신과 입원환자실 운영을 위해 800만 달러, 소비자 및 비즈니스 담당국 내 이민사무소 설치를 위해 300만 달러의 예산이 배정됐다.
새 예산안을 통해 모두 886명의 카운티 공무원이 증원되며 이에 따라 카운티 전체 공무원 수는 10만 9881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LA카운티는 전국의 로컬 정부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한편, 재니스 한 수퍼바이저는 특히 LA카운티에서 사상 처음으로 운영하는 차랑 이동 중풍(stroke) 팀에 146만 달러가 배정된 것에 만족을 표시했다. 차량 중풍 팀은 각종 현장에서 중풍 여부를 진단하고 진료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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