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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캔들은 오바마 책임"…백악관, 국면 전환 역공 본격화

"해킹 알고도 아무 것도 안해"
트럼프 트윗에 콘웨이 가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정부간 내통 의혹을 전임 버락 오바마 정부의 책임으로 돌리며 국면 전환을 위한 역공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트위터에 오바마 정부가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해킹 사건을 미리 알고도 제대로 대응을 하지 않았다며 자신이 아니라 행동을 하지 않은 그들에게 초점을 맞추라고 주장한 데 이어 25일에는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고문이 ABC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오바마 정부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켈리엔 고문은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러시아가 우리 선거를 해킹하려 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절대적으로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은 오바마 정권에 책임이 있다"며 "오바마 정부 관리들이 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에게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을 사실대로 고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에도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민주당을 비난하는 글을 무려 6건이나 올리며 총력전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T 피플'(트럼프 사람들)의 공모 테이프를 하나도 확보하지 못했다. (우리측의) 공모와 방해는 없었다"며 "나는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외려 "오바마가 공모와 방해를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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