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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캔들 중심' 러 대사 본국으로

미국 9년 재임 키슬랴크
내달 워싱턴서 송별파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뒤흔들고 있는 러시아 스캔들의 중심인물인 세르게이 키슬랴크(66·사진) 주미 러시아 대사가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NBC뉴스는 26일 정부 관리를 인용해 키슬랴크 대사가 여름이 끝나기 전 귀국한다며 러시아 정부가 키슬랴크 대사의 소환 계획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지만 미국-러시아기업위원회에선 이미 다음 달 11일 워싱턴DC 리지스 호텔에서 송별 파티를 여는 일정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취임 직전인 2008년 7월 주미 대사로 부임해 지금까지 9년동안 자리를 지킨 키슬랴크는 지난해 미 대선을 전후해 트럼프 캠프 인사들과 접촉하며 러시아 내통 의혹의 중심에 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국가안보보좌관에 발탁됐던 마이클 플린이 취임 직전인 지난해 12월 그와 제재 해제 문제를 논의하고 상부에 거짓으로 보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정권 출범 25일 만에 낙마했고,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역시 대선 때 그와 접촉한 사실을 숨겨 러시아 스캔들 수사 지휘에서 제외됐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도 지난해 12월 초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그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정권인수위와 러시아 간의 비밀채널 구축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와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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