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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약세장 진입…2월 비해 21% 하락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감산 노력에도 국제유가가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리비아와 나이지리아 산유량 급증과 미국 셰일오일 업계의 증산 움직임이 겹치면서 시장이 불안에 빠졌고 유가는 베어마켓(약세장)에 진입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근월물 가격은 20일 전날보다 2% 이상 하락한 배럴당 43.2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9월 16일 배럴당 43.03달러까지 떨어진 이후로 9개월 만에 가장 낮았고, 장중 기준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7개월 만에 최저 기록이다.

지난 2월 23일 전고점과 비교하면 21% 추락해 지난해 8월 이후 다시 약세장에 진입했다. 고점 대비 20% 하락은 기술적 약세장 진입을 뜻한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북해 브렌트유 근원물 가격도 배럴당 46.02달러로 마감해 지난해 11월 14일(44.43달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실상 지난해 OPEC이 극적인 감산 합의를 끌어내면서 회복했던 가격을 고스란히 내준 셈이다.



국제유가가 추락한 것은 감산 합의를 비껴간 산유국들이 막대한 양의 원유를 뽑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북아프리카 리비아의 산유량은 하루 평균 90만2000 배럴로 집계돼 2013년 이후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나이지리아의 보니 경질유 수출량은 다음달 하루 평균 16만4000 배럴 수준에서 8월에는 22만6000 배럴로 치솟을 전망이다. 리비아와 나이지리아는 OPEC 회원국이지만 내전·송유관 파손 등을 이유로 OPEC의 감산 이행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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