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후 합법이민 빗장걸기
이민승인 급감, 기각은 늘어
이민서비스국(USCIS)이 최근 공개한 2016~2017 회계연도 2분기(2017년 1월 1일~3월 31일) 주요 이민 신청서 처리 현황에 따르면 가족과 취업 이민 모두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접수는 늘어난 반면 승인은 줄었고 대신 기각과 누적 계류 건수는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합법이민 빗장걸기에 본격 착수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가족이민청원(I-130)의 경우 올해들어 석 달간 23만4844건이 접수되면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집권하던 전년도 같은 기간 20만8044건보다 2만6800건(12%)가 급증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I-130 승인 건수는 17만9314건에서 13만3991건으로 34%(4만5323)가 급감했다. 기각 건수도 1만4894건에서 1만3675건으로 소폭 줄었지만 케이스 누적 건수는 40%(32만8873건)나 늘어나 트럼프 행정부 취임 이후 적체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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