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점진적 성장"…금리인상 배경·전망
보유자산 축소도 시작
연준이 이날 금리인상을 결정하고 연내 1차례 추가 인상 전망을 제시한 것은 2009년 이후 경기확장이 9년째로 접어들면서 더 이상 부양책이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연준은 이날 시장에서 금리인상보다 더 높은 관심을 보인 보유자산(밸런스시트) 축소 문제와 관련, "올해부터 채권과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등으로 보유중인 4조5000억 달러의 자산을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줄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보유자산 축소 개시 시점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추진 방안은 제시했다. 매월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에 대해 첫 달에는 최대 60억 달러까지 매입량을 줄이고 3개월 마다 60억 달러씩 늘려 1년여 뒤에는 월 최대 300억 달러까지 매입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또한 MBS의 경우 처음에는 40억 달러까지 제한을 두고 분기마다 단계적으로 한도를 늘려 1년여 뒤에는 월 200억 달러까지 매입 제한액을 늘릴 방침이다.
재닛 옐런 연준의장은 FOMC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는 튼튼한 기초체력을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의 경제 성장률은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또 "향후 3년간 미국 경제는 이전과 동일한 2% 수준의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노동시장의 지속적인 개선으로 실업률은 2019년 4.2%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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