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올 두 번째 기준금리 인상 단행
1.00~1.25%로 0.25%P ↑
2년간 매년 3회 인상 전망
보유자산도 연내 축소 시작
연준은 14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75~1.00%에서 1.00~1.2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3월에 이어 3개월 만으로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연준은 금리인상 배경으로 견고한 고용지표를 지목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일자리는 늘고 실업률은 하락하는 등 고용시장이 안정적이고 최근 가계지출과 기업투자가 확장하는 등 경제활동이 완만하게 성장함에 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됐다"며 "최근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는 있지만 견고한 고용지표를 근거로 중단기 목표치인 2%에 근접한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금리 인상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포함해 8명의 연준 의원이 찬성했으며 닐 캐시커리 미네아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만 금리 동결을 주장했다.
연준은 올 세 차례의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방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공개한 향후 기준금리 전망치에서 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을 지난 3월과 같은 1.4%로 예상해 올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점도표로 표시된 향후 금리 전망에서 2018년과 2019년에도 한 번에 0.25%포인트씩 해마다 3차례 정도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견해가 우세했으며 기준금리 장기 전망치는 절반 이상의 위원들이 3.00%를 예상했다.
이날 연준은 공식적으로 4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보유자산을 축소하는 작업을 올해 안에 시작할 것이라며 세부 계획도 발표했다. 성명과 별도로 발표한 '정책 정상화 원칙과 계획에 대한 부록(Addendum to the Policy Normalization Principles and Plans)'을 통해 연준은 "경제가 기대한 대로 성장한다면 올해부터 연준의 보유자산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계획에 착수할 것"이라며 "보유 중인 채권 중 만기가 되어 돌아오는 원금의 재투자를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유가증권(Treasurty securities)은 매달 60억 달러씩, 모기지담보증권(mortage-backed securities)은 매달 40억 달러씩 줄여나가고 3개월마다 그 상한선을 인상해 유가증권은 최대 월 300억 달러, 모기지담보증권은 월 200억 달러씩을 축소한다는 내용이다.
김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