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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500불 폭락했다 반등…무슨 일?

서버 마비·해킹 등 우려감
골드만삭스 "조정 가능성"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화폐들이 급등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화폐에 대한 투자가 투기 수준으로 과열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 중국의 인민은행을 포함한 일부 은행들이 고객의 인출을 다시 허용하면서 급등세를 보여 지난 11일에는 3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디지털화폐 거래업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역대 최고가인 3041.86달러까지 뛰었다. 비트코인에 이어 거래 규모가 두 번째로 큰 이더리움 가격도 10일 3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12일 400달러를 뛰어넘는 등 폭등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이후 390달러 대로 다시 내려왔지만 지난 한달 동안에만 무려 300% 이상 뛰었다.



하지만 비트코인 12일 한때 2525.24달러까지 하락하면서 500달러 이상 폭락했다. 하루 만에 17% 가까이 추락한 것이다.

이처럼 12일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한 것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디지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문제가 생기면서 비트코인에 대안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코인베이스는 웹사이트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장애가 발생해 서비스가 불가능해졌다.

코인베이스는 달러화로 거래되는 비트코인 거래량의 17%를 차지하는 거래소로 지난 5월에도 거래가 중단된 바 있다.

다른 거래소인 BTC-e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비트코인의 6%가 BTC-e에서 거래되는데 디도스 공격에 따른 웹사이트 오류로 한 시간 넘게 거래가 중지됐다.

한국의 거래소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디지털화폐 투자가 급증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더리움이 거래되고 있는 한국의 최대 거래소인 코인원 및 빗썸은 역시 12일 거래가 급증하면서 서버가 다운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거래 폭증 및 해킹 공격으로 인한 거래소 마비 현상이 벌어지면서 디지털화폐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13일 오후 2시(동부시간 기준) 현재 다시 2700달러 대로 상승했다. 불붙은 투자열풍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12일 발표한 비트코인 전망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단기고점을 맞은 만큼 가격조정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2000달러대 초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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