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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0.25%p 올릴 가능성 높다"

공개시장위원회 오늘 시작
증시·채권시장 영향 적을 듯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늘(13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대로 금리가 오늘 경우 기준 금리는 0.75~1.00%에서 1.00%~1.25%로 오르게 된다.

하지만 연준이 이자율을 올려도 증시에는 큰 영향이 없으며, 채권 금리는 오히려 하락하는 연준과 시장의 탈동조화 가능성이 높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이는 증시 약화 및 채권 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자율이 높아지면 자금이 증시 및 채권 시장에서 은행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과는 대조적인 탈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월스트리트저널의 진단이다.

실제로 연준은 이미 지난 3월에 한차례 금리인상을 실시하는 등 금리를 인상하고 국채 및 모기지 채권 보유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주가는 강세를 이어가고 채권금리도 떨어지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올해 중반이 가까워져 오면서 이미 17% 뛰어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9% 치솟았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상 노력에도 가계와 기업의 대출 이자는 오히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대출 증가를 촉진해 경제 성장을 가속하고 시장 투기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지난 2004~2006년에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으며 이는 금융위기를 불러온 주범이 된 것. 당시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포인트나 인상했지만 금융시장은 매우 느슨했고, 이는 부동산 시장 거품 및 금융위기를 불러왔다.

이 때문에 시장은 연준이 4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재무부 보유 자산들과 모기지증권 등의 대차대조표 축소 방안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하고 있다.

시중에 과도하게 풀린 자금을 어느 정도 회수하지 않으면 또다른 금융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또한 연준이 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뉴욕연방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는 "금리를 올리고 대차대조표를 줄여도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보다 공격적인 금리 정책을 도입할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전 연준 이사인 제레미 스타인 하버드대 교수는 "연준이 보다 공격적인 통화정책에 나설지 파단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하지만 세 차례 금리 인상 이후에도 금융 환경이 너무 느슨하다. 낮은 물가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금리 인상 계획을 철회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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