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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설계] 대우받는 남편은

제임스 최 / 아피스 파이낸셜 대표

건강과 경제력 유지하려면 운동·재테크 필수
하루라도 젊을 때 시작해야 더 큰 효과 발현


당신은 아내에게 대우받고 사십니까?, 예전에 회자하던 '매맞는 남편 시리즈' 이야기다. 40대 남편은 아침에 아내에게 '해장국 끓여달라'고 했다가 맞고, 50대 남편은 계 모임으로 외출한 아내에게 '언제 들어오냐'라고 했다가 맞고, 60대 남편은 정년퇴직하고 '일요일에 점심 차려달라'고 했다가 맞고, 70대 남편은 외출하려고 화장하는 아내에게 '어디 가냐'고 물었다가 맞고, 80대 남편은 집안에서 '아내 앞에서 걸리적 거린다'고 맞고, 90대 남편은 '아침에 일어나 눈 떴다'고 맞는다.

과장된 우스갯소리이긴 하지만 그래도 돈벌이를 하지 않는 은퇴한 남편에게 푸대접하는 아내들이 많다는 현실을 어느 정도 시사한다.

요즘은 신문과 TV뉴스를 통해 은퇴 후 남편과 함께 지내면서 겪는 스트레스로 황혼이혼까지 일어나는 사례를 종종 접한다. 최근 TV에선 인기탤런트 백일섭씨 부부의 졸혼에 관해 심층으로 파헤치기도 했다. 졸혼이란 법적으로 정리만 하지 않았지 실제는 이혼과 똑같은 관계를 뜻하는 신종 단어이다.

하지만 그들 모두가 젊은 시절 한때 열렬히 사랑하는 사이였던 것을 생각하면 참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는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함께 살아야 하는 삶의 세월이 옛날보다 더 늘었다는 것에도 기인한다. 한마디로 예전처럼 참고 살기엔 남은 세월이 너무 길다는 것이다.

몇 해전 영국 옥스퍼드대 인류학과의 로빈 던바는 20-60대 유럽인 320만 명의 전화와 메시지를 7개월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여성은 평균 34세까지 전화접촉(통화 및 메시지)을 가장 많이 한 사람이 남자친구 또는 배우자 등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45세 이후가 되면 딸이나 손녀 등으로 바뀌었다.

이 결과는 젊은 시절 남녀간 로맨틱한 관계를 형성하거나 유지하는 데 여성이 주도적이라는 것을 반영한다. 또 생물학적으로도 호르몬 변화에 따라 남성들보단 여성들의 활동성이 나이 들면서 더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나이가 들면 부부가 사는 모습이 변하는 게 슬픈 현실이긴 해도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경제적 능력이 있고 젊은 매력을 발산하는 남편과 은퇴해서 경제적으로 무능한 늙은 남편이 똑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남편들이여, 이 슬픈 결말을 바꾸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을 해야 할까?

지금부터라도 건강을 유지하며 경제적인 힘을 키우자.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재테크를 통해 경제적 능력까지 유지한다면 젊음은 자연스레 덤이 될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운동과 재테크는 공통점이 있어 그대로만 실천하면 누구나 젊은 노인이 될 수 있다. 가장 큰 공통점은 운동도 재테크도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는 것이다.

30대에 운동을 시작한 사람과 40대에 시작해 운동을 한 사람은 분명 차이가 있다. 근육의 양과 힘은 25~30세에 최고에 달했다가 40세 무렵부터 눈에 띄게 줄어든다. 일단 노화가 시작되면 근섬유의 크기나 숫자가 줄어들게 되고 근섬유가 가진 장력이 떨어지게 되므로 전체적인 근육의 크기나 양도 줄 뿐더러 근력도 떨어지게 된다.

그러니 당연히 40대에 운동을 시작하면 30대 시작한 사람보다 처음엔 더 온몸이 쑤시고 아프며 결국 익숙해져서 근력이 생기기까지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재테크도 마찬가지다. 40대에 시작해서 차곡차곡 돈을 모아 불리는 사람과 50대에 처음 시작한 사람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단순한 10년의 차이를 넘어 경우에 따라 두 배 이상 커다란 수치의 차이가 발생한다. 결국, 노후에 '구박받는 남편'이 될 것인가 '대우받는 서방님'이 될 것인가는 지금 당신의 '결단'에 달려 있다.

▶문의:(213)272-1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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